한국이 '판문점 회담' 제안으로 김정은의 신년사에 화답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화답으로 북한에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다.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참가 등과 관련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합니다." 조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발표했다."

조 장관은 현재 두절된 상태인 판문점 채널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북당국회담 개최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 위해서는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이 조속히 정상회되어야 한다고 보며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의제, 대표단 구성 등 세부절차에 대해 협의해 나갈 것을 제의합니다."

판문점 채널이란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에 설치된 직통전화를 통한 연락망을 가리킨다.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로 두절된 상태다. 통일부는 2일 오전에도 이 채널을 통한 연락을 시도했으나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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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을 공개적으로 제의한 배경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의 고위급 인사가 나올 것인지, 회담에서 논의될 의제의 범위에 대해서는 추후 북한과의 협의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정해지게 될 것이라고 조명균 장관은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북한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고 이를 위해 양 당국이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신년인사회에서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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