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10년 만에 재개 가능할까?

한·일 6자회담 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8일 회담을 했다 Image copyright 뉴스 1
이미지 캡션 한·일 6자회담 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한국과 북한의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2008년 이후 중단된 '6자회담'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남-북 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일본의 6자회담 대표가 잇따라 한국을 방문했고, 한국 측 수석대표도 곧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6자회담 대표 협의

먼저 회담을 하루 앞둔 8일 일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방한해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와 협의를 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양측 대표의 협의 내용에는 북핵 문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중국의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방한, 북핵 6자 회담의 한국 측 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를 했다.

양측 대표는 9일 예정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위한 협력과 더불어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외교부는 이도훈 본부장이 오는 10일 워싱턴을 방문, 미국 측 6자회담 대표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측 6자회담 대표인 이 본부장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워싱턴을 방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6자회담 재개 가능성

6자 회담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당사국인 북한과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이 참여한 다자간 회의 체제다.

지난 2003년 8월 베이징에서 첫 회담이 열렸고, 이듬해인 2004년에도 베이징에서 두 차례 회담이 열렸다.

그러나 2005년 2월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선언하며 6자회담이 중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같은 해 7월 북한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으며 회담이 재개됐고, 이후 4 차회담에선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한다는 '9·19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후 6자회담은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감행하는 가운데, 2008년 12월 6차 회담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한국 외교부는 아직까지 6자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8일 브리핑에서도 6자회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이번 한-미 대표 간의 협의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밝히며, 6자 회담을 위한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현지 시각 7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선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하고, 핵미사일 포기를 논의할 의사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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