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린 드뇌브, "남성은 여성에게 '추파'를 던질 권리가 있다"

Catherine Deneuve. Photo: 30 November 2017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카트린 드뇌브는 수십년 동안 10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다

프랑스 배우 카트린 드뇌브가 남성이 자유롭게 "여성에게 추파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드뇌브는 최근 일련의 성희롱 스캔들로 인해 촉발된 새로운 "금욕주의"를 경고하는 공개서한을 쓴 100명의 프랑스 여성 유명인사 중 하나다.

이 공개서한은 미국의 영화계 거물 하비 와인스틴이 수십 명의 여성들을 강간하거나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온 이후 쏟아져 나온 "고발"들에 대해 개탄했다.

와인스틴은 합의 없이 이루어진 섹스에 대한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행동이 "많은 고통을 불러일으켰다"고 인정했다.

공개서한의 내용은 무엇인가?

프랑스의 여성 작가, 연기자, 학자들이 쓴 이 공개서한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의 르몽드에 실렸다.

"남성들은 단지 상대의 무릎에 손을 대거나 키스를 하려 했을 뿐이었는데 즉결 처분을 받고 직업을 잃었다." 이들은 공개서한에서 이렇게 말했다.

"강간은 범죄다. 그러나 상대방을 유혹하려고 하는 것은 심지어 서투르거나 집요하게 이뤄졌다고 해도 범죄가 아니다. 남성이 신사적으로 행동하는 게 남성 우월주의적 공격행위인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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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하비 와인스틴은 아카데미상 위원회에서 제명당했다

공개서한은 새로운 "금욕주의"가 도처에 드리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한에서 필자들은 몇몇 남성에 의한 권력의 남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정당하며 필요한 일이지만 계속되는 폭로는 통제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서한은 이는 여성들이 무력하고 항구적인 피해자로 보여지게 만드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한다.

"여성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페미니즘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는 권력의 남용을 고발하는 것을 넘어 남성과 섹슈얼리티에 대한 증오를 띠기 시작했다."

올해 74세의 드뇌브는 여성들을 추행한다며 남성들을 비난하는 SNS 캠페인에 대해 최근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전세계적으로 성희롱을 당한 여성과 남성들이 SNS를 통해 #MeToo 해시태그를 달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트위터 사용자들은 여성들로 하여금 자신을 추행한 남자들에 대한 고발을 장려하기 위해 #Balancetonporc ('당신의 늙고 추잡한 남자를 밀고하라')라는 해시태그를 쓰고 있다.

1957년에 데뷔한 드뇌브는 10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하였으며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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