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을 쓴 최초의 로레알 모델이 논란 끝에 하차했다

Amena Khan Image copyright Amenaofficial/instagram

히잡을 쓴 최초의 헤어용품 모델이 됐던 영국의 뷰티 블로거 아미나 칸이 로레알의 광고 캠페인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로레알 광고 참가를 둘러싼 논란 때문에 광고에서 하차한다고 인스타그램에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그가 2014년에 썼던 트윗들이 발견된 데에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당시 작성한 트윗이 "반(反) 이스라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일 BBC에 주류 헤어용품 브랜드 광고에 나오는 최초의 히잡을 착용한 여성이 되어 기쁘다고 말한 바 있다.

아미나 칸은 하차 결정에 대해 인스타그램에 "광고 캠페인에 참여하여 기뻤습니다. 다양성을 포용했기 때문이었죠"라고 적었다.

하지만 그는 광고 참가를 둘러싸고 나오는 이야기들이 "본래 캠페인이 전달하고자 한 긍정적이고 포용적인 감성에서 벗어나 버렸다"며 "유감스럽지만 광고에서 하차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가 4년 전 트위터에 "반 이스라엘적" 시각을 드러냈다는 비난에 따른 것이다.

현재 문제의 트윗들은 삭제된 상태로, 칸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트윗들이 야기한 "분노와 상처"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또 그는 "저는 다양성의 옹호에 열정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누구도 차별하지 않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칸은 자신이 헤어케어 제품의 모델이 된 것이 머리에 스카프를 쓰는 다른 여성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달 초 그는 모델로 선정된 것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아름다움에 대한 좁은 관념에서 벗어난 여성들을 위한 플랫폼이에요"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로레알 파리의 대변인은 "아미나 칸이 2014년에 쓴 일련의 트윗들에 대해 최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칸이 트윗한 내용과 그로 인한 불쾌감에 대해 사과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로레알 파리는 모든 사람에 대한 관용과 존중을 중시한다. 캠페인에서 하차하겠다는 그의 결정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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