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의 병원 화재로 사망자가 치솟고 있다

불이 난 경남 밀양의 세종병원 Image copyright 뉴스1

경남 밀양에 위치한 병원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30명 이상이 사망했다. 화재 현장에 요양병원도 포함돼 있어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26일 오전 7시 30분경 밀양시 가곡동에 위치한 세종병원 1층에서 화재가 목격됐고 소방당국은 9시 15분경 이를 어느 정도 진압했다.

"1층에서 2층으로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초기에 소방력에 의해서 저지를 했습니다."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오전 10시경 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기자회견 당시 발표된 사상자는 사망 8명, 중상 10명, 경상 35명이었으나 보고된 사망자는 10시 50분경 33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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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한 후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세종병원은 앞에 종합병원이 있고 바로 뒤에 요양병원을 같이 운영하고 있다. 요양병원에 머무르는 환자들은 대부분 고령에 건강 상태가 취약하여 매일 간병인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환자들의 대피에 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최 소방서장은 말했다.

"병원에 있는 환자의 특성이, (병원이) 요양병원인 관계로 대부분 혼자서 거동을 할 수 없는 환자들입니다."

현장 기자회견 당시까지 보고된 사망자는 세종병원과 요양병원 양쪽에서 나왔으며 또한 이송 과정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최 소방서장은 덧붙였다.

이미지 캡션 화재가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요양병원의 특성상 앞으로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화재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최 소방서장은 1층 응급실에서 일하고 있던 두 명의 간호사가 화재를 목격하고 대피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1층 탈의실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화재 소식이 알려진 직후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해 대응에 나섰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긴급 수석 보좌관 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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