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체크: 일본 역대 최대 가상화폐 해킹에 관해 궁굼한 3가지

긴급 기자회견 중인 코인체크 관계자 Image copyright Nippon Hoso Kyokai
이미지 캡션 긴급 기자회견 중인 코인체크 관계자

일본의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체크가 해킹당해 약 5억3천만 달러(5천70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사라졌다.

사라진 가상화폐는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 코인으로 비트코인보다는 덜 알려진 것이다.

이 거래소는 현재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의 인출 및 거래를 중단했다. 코인체크 관계자는 지난 26일 사라진 가상화폐를 환불할 수 있을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만약 해킹을 통한 도난이 맞다면 이는 일본 내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및 도난 사건이다. 2014년 일본의 또 다른 거래소인 마운트 곡스 역시 해킹당해 4억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가 사라진 바 있다.

코인체크에서 사라진 가상화폐는 인터넷 기반의 거래소에서 이른바 "핫 월렛(hot wallet)"에 보관되는 것이다. 이는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기반인 "콜드 월렛(cold wallet)"과 대비되는 것이다.

1. 해킹에 대해 알려진 건?

이 회사의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해킹은 26일 오전 2시 57분에 이뤄졌고 코인체크는 사고 발생 후 8시간 반 정도 후인 오전 11시 25분쯤 이를 감지했다.

코인체크의 NEM 계좌에서 5억2300만NEM(5천700억 원)이 유출됐고 이는 엔화로 하면 약 580억 엔이다.

Image copyright EPA
이미지 캡션 도쿄의 코인체크

코인체크는 현재 정확한 유출 경로를 조사 중이며, 해킹이 일본 내에서 이뤄졌는지 아니면 해외에서 이뤄졌는지도 아직 모른다.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유스케 오츠카는 "유출된 가상화폐가 어디로 갔는지 안다"며 "계속 추적 중이고 환불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2. 피해 상황과 전망은?

NEM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으로 10번째로 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인체크 사건 이후 NEM은 24시간 전 대비 11% 내려 87센트를 기록했다. 다른 암호화폐도 영향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3.4% 하락했고 리플은 9.9% 내렸다.

2014년 마운트 곡스 해킹 사건 때는 85만 개의 비트코인이 유출됐었으나 나중에 20만 개를 복구해낸 바 있다.

코인체크 관계자는 27일 교도통신에 "최악의 경우는 고객의 가상화폐를 환불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마운트 곡스 해킹 사건 이후 일본은 전자화폐 시장관리를 강화했고, 현재 코인체크와 같은 가상화폐 거래소는 금융당국에 등록하도록 돼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본은 주요 20개국(G20) 중 암호화폐에 가장 열려있는 나라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이번 사건 후 어떤 대책을 세울지가 주목된다고 한다.

3. 암호화폐는 어떻게 거래되나?

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서울 중구의 한 암호화폐 거래소에 설치된 시세 전광판

일반적으로 돈은 정부나 전통적인 은행에서 찍어낸다. 전자화폐의 경우 "채굴"이라는 복잡한 단계를 거쳐 만들어진다. 거래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전 세계 컴퓨터들이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모니터 된다.

전통적인 지폐나 동전과는 달리 암호화폐의 종류는 수천 개에 달하고 대부분은 온라인상에서만 존재한다.

암호화폐의 가치는 주로 사람들이 얼마에 사고팔 의향이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전자 현금"보다는 "자산"으로 보는 것이 더 맞다. 비트코인 보유자들 중 대부분이 투자자인 이유가 이에 있다.

하지만 익명성이 보장되는 화폐라는 점에서 범죄에 악용되기도 한다. 한국도 이러한 우려 때문에 30일부터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통화) 투자자들의 실명확인 절차가 시작한다.

관련 토픽

관련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