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주요 관전 포인트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열린 스노우보드 슬로프스타일 경기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열린 스노우보드 슬로프스타일 경기

평창 동계올림픽이 오늘 개막한다. 관심을 끄는 개회식은 오후 8시 강원도 대관령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은 'Peace in motion(행동하는 평화)'이라는 주제로 약 3000여 명의 출연진이 꾸미는 공연이 예정돼 있다.

날씨와의 싸움

해발 700m 고지대에 위치한 평창은 한국에서도 가장 추운 지역으로 꼽힌다.

기상청에 따르면 애초 우려했던 한파는 비껴갈 전망이다. 앞서 개막식 리허설 당일 체감온도가 영하 23도 이하로 떨어져 개막식에 대한 우려가 컸다.

특히 개막식 장소인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은 지붕이 없는 개방형 구조인 데다, 비용 절감을 이유로 좌석에 온열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아 참석자들이 추위에 노출될 것이 우려됐다.

이에 대해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약 4만 3000여명의 관람객들에게 담요, 핫팩 등 방한용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바람을 막기위해 스타디움 주위에 방풍막을 설치했으며, 추위를 피할 대피소 18곳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관람객 스스로 체온을 유지하고, 피부가 추운 날씨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고 덧붙였다.

이미지 캡션 평창은 겨울철 만주평야와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으로도 유명하다

미국 대표팀은 개막식 당일 특수 제작의상을 입고 참석할 예정이며, 일부 선수는 경기를 위해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날씨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앞서 지난 7일 기상청은 올림픽 개막식 날씨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개막식이 열리는 9일 오후 8시 평창 기온은 영하 2~5도가 될 전망이다.

이날 기온은 작년 2월 평균 수준이며, 밤 최저 기온도 예년과 비슷한 영하 10도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초속 3~5m의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앤드류 머스그레이브는 트위터에 "기온은 영하 5도인데 바람 때문에 정말 춥다. 지난주 처럼 영하 20도로 떨어지면 어떨지 생각조차 하기 싫다"고 올렸다.

적설량

실외 경기가 많은 동계 종목의 특성상 날씨는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크로스커트리 스키의 규정에는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일 경우 경기를 연기할 수 있다.

그러나 평창 올림픽 기간 중 실제 온도가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일은 드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폭설이나 안개 등으로 인한 기상 악화로 인해 경기가 중단될 수 있다.

현재 평창 조직위는 기온보다는 적설량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지난해 2월 한 달 간 평창에 눈이 내린 기간은 단 7일이었고, 적설량도 평균 6.3cm로 적었다.

스키 종목 경기에 차질이 없도록 조직위는 인공눈을 뿌리는 제설장치를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리는 용평에만 약 250개의 제설기가 준비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개막식 성화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식 성화 점화 중 4개의 기둥 중 하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올림픽 개막식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행사다. 특히 성화 점화 방식과 최종 성화 점화자는 마지막까지 극비로 하는 개회식의 하이라이트.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패럴림픽 양궁선수인 안토니오 레보요가 불화살을 쏴 성화대에 불을 붙이는 새로운 점화 방식을 시도해 화제가 됐다.

또 1996년 애틀랜타 하계 올림픽에는 파킨스병으로 투병 중이던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최종 점화자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성화대를 이루는 네 개의 기둥 중 하나가 작동되지 않았던 일도 있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한국에서 30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올림픽 개막식에서 과연 최종 성화 점화자가 누가 될 것이지 관심이 높다.

조직위는 최종 성화 점화자를 기밀로 유지하는 가운데,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와 북한 선수가 함께 성화 점화자로 나설 것이란 예상도 있다.

남북 공동입장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은 2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날 남북 선수단은 전체 92개 참가국 중 마지막으로 함께 입장한다. 남북이 국제대회에서 공동입장하는 것은 2007년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이며, 올림픽에선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이날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며, 기수로는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가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꾸린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10일 저녁 스위스와 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관련 토픽

관련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