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미니스커트 착용을 금지하자 일어난 일

학생들은 대학의 정책에 반발해 미니스커트를 입고 등교하는 운동을 벌였다 Image copyright Mariana Duque Diez
이미지 캡션 학생들은 대학의 정책에 반발해 미니스커트를 입고 등교했다

콜롬비아의 한 대학에서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이 "다른 학생과 교수의 수업에 방해가 된다"며 금지하려 하자 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학생들은 학교 당국의 지시가 성차별에 해당한다고 비판하며, 지난 8일 짧은 치마를 입고 등교하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콜롬비아 메데인에 위치한 폰티피컬 볼리바리안 대학(UPB)은 최근 '미니스커트 금지'문을 학교 웹사이트에 올렸다.

문제가 커지자 학교 당국은 하나의 제안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Image copyright Pontifical Bolivarian University

또 "UPB는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며, 절대 학생들에게 복장 규정을 강요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해당 정책은 신입생을 위한 권고였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지난 1월 30일 '학교에는 어떻게 옷을 입고 가야 할까?'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 내용에는 "동료 학우와 교수를 불편하게 하지 않기 위해 목이 낮은 옷, 짧은 치마 또는 몸에 붙는 옷을 피하길 권한다"고 적었다.

해당 글은 이미 삭제됐다. 그러나 이미 학생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퍼졌고, 관련 해시태그 UPBEnFalda(UPB 미니스커트)가 등장했다.

일부 학생은 반바지와 미니스커트를 입고 등교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기도 했다.

메데인시의회 다니엘라 마추라나 의원도 해시태그 운동에 동참하며, "여성이 스커트 혹은 원하는 어떤 옷을 입던 야유 혹은 성희롱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트윗을 올렸다.

미니스커트를 입고 등교한 마리아나 디에즈는 "화가 나는 건 학교의 의견은 대다수 학생과 교수의 입장과 다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해당 대학은 앞서 2015년에도 5~10세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절을 가르치는 여름 캠프를 개설해 구설수에 올랐다.

관련 토픽

관련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