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높은 관심

남북 단일팀은 10일 스위스를 상대로 단 8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남북 단일팀은 10일 스위스를 상대로 8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남북 단일팀(코리아팀)에 대한 관심이 높다.

평창 올림픽 개막 이틀째인 10일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예선에서 단일팀은 지난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스위스를 상대로 첫 경기를 가졌다.

비록 0-8로 패했지만, 단일팀은 이날 강릉 관동하키센터를 찾은 6000여 관중으로부터 열띤 응원을 받았다.

이날 경기는 한국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관중석에서 함께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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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문재인 대통령,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남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고위급대표단의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도 단일팀 경기를 함께 관람했다.

또 이날 경기장에는 붉은색 옷을 맞춰 입은 북한 응원단이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한편 이날 북한 응원단은 한 남성의 얼굴이 그려진 가면을 단체로 쓰고 응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김일성 전 주석의 얼굴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한때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통일부는 이것이 "잘못된 추정"이라며 "북측 스스로가 그런 식으로 절대 표현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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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북한 응원단

단일팀의 경기력

올림픽 개막을 불과 몇 주 앞두고 구성된 단일팀은 이날 스위스를 상대로 8-54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다소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수비 실책이 수 차례 발생하고, 패스도 자주 끊기는 등 선수들 간 호흡의 문제점도 드러났다.

남북은 지난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단일팀 구성을 결정하며, 경기당 최소 3명의 북한 선수를 기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합류한 북한 선수 12명 중 이날 3명이 경기를 뛰었다.

단일팀의 세라 머리 감독은 경기 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며, 남북선수 간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또 단일팀 논의가 처음 제기된 "지난해 7월 단일팀이 구성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12일, 스웨덴과 두 번째 경기

남북 단일팀은 오는 12일 세계랭킹 5위 스웨덴과 B조 예선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단일팀은 앞서 지난 4일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한 바 있다.

전력은 스웨덴이 크게 앞서지만, 이미 경험해 본 상대인데다 첫 경기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 1차전 보다는 좋은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단일팀은 일본과 14일 B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총 8개국이 출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은 랭킹에 따라 4개 팀이 A조와 B조로 나눠 예선전을 치른다.

상위권으로 이뤄진 A조의 1위와 2위는 자동으로 4강에 진출하며, A조 3위와 4위는 각각 B 조 예선 2위, 1위와 8강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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