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 '화해와 대화 분위기 승화 중요'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하는 북한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한국 문재인 대통령 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하는 북한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한국 문재인 대통령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2일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고위급대표단으로부터 방남 결과를 보고 받고 만족을 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올림픽경기대회를 계기로 화해와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더욱 승화시켜 훌륭한 결과들을 계속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특히 김 위원장이 "우리측 성원들의 방문을 각별히 중시하고 편의와 활동을 잘 보장하기 위해 온갖 성의를 다하여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하면서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향후 남북관계 개선 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해당 부문에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과 관련한 강령적인 지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펜스 "북한이 원하면 대화한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9일 천안함기념관 방문한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

같은 날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북한이 대화를 원하면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사흘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에게 문재인 대통령과의 두 번에 걸친 대화에서 한국과 미국은 "북한과 추가적인 관여(engagement)를 위한 조건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WP는 그가 "관여"는 한국이 먼저 할 것이며, 그 후에 미국이 할 수도 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비핵화를 위한 최대압박은 중단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최대압박 전략은 지속하고 강화한다. 하지만 대화를 원하면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WP는 이같이 최대압박과 관여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것은 평양이 변하지 않는 이상 직접적인 관여는 절대 없을 것이라는 이전 입장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군사훈련 전 특사 파견?

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10일 청와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이 자리에서 그는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대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뜻을 전달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동생인 김여정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대한 가운데 이에 어떤 후속 조치가 나올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10일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으로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초청 의사를 전달받고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키자"고 답했다.

답방 준비를 위한 대북특사 파견 관련 의견이 분분하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8일 이전 대북특사를 파견한다는 보도가 12일 나왔지만, 청와대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일각에선 3월에 특사가 파견될 것으로 보는 데, 4월 초로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 때문이다. 군사훈련이 시작되면 남북관계가 다시 위기국면에 빠질 수 있다.

한편 여권에서 군사훈련 축소론도 제기했지만, 청와대와 국방부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관련 토픽

관련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