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한국 피겨 선수 민유라는 의상 끈이 풀리는 사고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싱 국가대표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민유라는 침착함을 유지한 채로 파트너 알렉산더 겜린과 함께 연기를 계속 했다

의상에 발생한 문제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민유라 선수의 열정을 가로막진 못했다.

11일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경기에서 민유라 선수의 붉은색 드레스의 후크는 연기를 시작한 지 단 몇초만에 풀려버렸다.

민유라와 파트너 알렉산더 겜린에게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민유라 선수는 연기 중 여러 차례 자신의 드레스를 추스려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연기를 계속했고 51.97점을 얻어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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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국가대표 민유라 선수가 의상 끈이 풀리는 사고를 겪었다

민유라 선수는 디트로이트프리프레스에 이렇게 말했다. "댄스 루틴을 시작한 지 5초 만에 훅이 풀렸어요. 저는 '오 안돼!' 이런 기분이었죠."

"훅이 풀리면 옷 전체가 벗겨질 수도 있었어요. 연기 내내 겁에 질린 상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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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민유라 선수는 트위터에 사고에 대해 쓰면서 솔로 연기에서는 "단단히 꿰매놓겠다"고 말했다

민유라 선수는 안무를 멈출 경우 점수를 잃을 수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상황을 우아하게 해결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번은 제 첫 번째 올림픽이자 저희가 처음으로 하는 프로그램이었어요. 만약 제 상의가 벗겨졌다면 정말 재앙이 됐을 거에요. 옷 전체가 벗겨지진 않을까 무척 신경 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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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민유라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아이쿠"라고 말했다

민유라 선수는 그날 발생한 사고의 재미있는 점에 대해 트위터에 썼다. 자신의 댄스 루틴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나고 민유라 선수는 자신의 모국을 위해 경기를 펼치는 일이 즐거웠으며 다음 경기에는 의상을 꿰매놓겠다고 약속했다.

민유라는 재미교포 2세다. 캘리포니아에서 한국 출신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미국 파트너 알렉센더 겜린은 평창 올림픽에서 뛰기 위해 한국으로 귀화했다.

지난 9일 겜린은 올림픽에 출전한 기쁨을 인스타그램에 표현했다.

By Paul Harrison, BBC UGC and Social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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