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고교서 총격으로 최소 17명이 숨졌다

플로리다 파크랜드 소재의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인해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Image copyright EPA
이미지 캡션 플로리다 파크랜드 소재의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인해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또다시 미국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플로리다 파크랜드 소재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인해 최소 1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12년 코네티컷주에서 20명의 어린 학생이 사망한 사고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다.

용의자로 주목된 니콜라스 크루즈(19)는 이 학교에 다니다 퇴학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학교 내로 진입하기 전 건물 밖에서부터 총격을 시작했다. 용의자는 다수의 탄창과 반자동 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보도됐다.

용의자의 총격으로 건물 밖에서 3명이 사망했고, 이후 교실로 들어가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병원으로 후송된 이들 중에 2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현지 당국이 밝혔다.

현장을 수사한 브로워드 카운티의 보안관 스캇 이스라엘은 "비극이란 말 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밝혔다.

브로워드 헬스 병원의 의료진에 따르면 현지 시간 수요일 사건 발생 후 17명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 크루즈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후 경찰에 인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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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출동한 경찰의 인도로 학생들이 대피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사건 개요

이날 총격 사건은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수요일 오전 지역 교육 당국은 "학생과 교사들이 총소리를 들었다"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학생들이 손을 서로의 어깨에 올리고 대피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총격이 시작된 후 화재경보가 울렸고, 일부 학생들은 용의자 교실로 들어오지 못하게 문을 몸으로 막거나, 책상 밑으로 숨었다고 한다.

용의자는 곧 충돌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이 과정에서 충돌은 없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사고 발생 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희생자와 이들의 가족에 애도를 표한다"며 "학교에서 학생, 교사 또 어떤 누구라도 안전에 불안을 느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상원의원인 마르코 루비오도 트위터에 이번 총기 난사는 "많은 인명을 노린 계획된 범죄"라고 비판했다.

끊이지 않는 총격 사고

올해 들어서만 이번 사고를 포함해 벌써 18건의 총격 사건이 학교에서 발생했다. 또 이로 인해 사망,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도 올해에만 6건이라며, 총기 규제를 주장하는 시민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가 밝혔다.

지난 2013년 이후 기록된 미국 내 학교 총격 사고는 총 291건으로, 평균 일주일에 1회 꼴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 2012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코네티컷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로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총 2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번 플로리다 총격 사고는 코네티컷 사고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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