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보겠다...대화 가능성은 열어둬

25일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방카 트럼프 미 백악관 보좌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두 대표단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사진 출처,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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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방카 트럼프 미 백악관 보좌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두 대표단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의 선제 조건으로 '비핵화'를 강조했다.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 전까지 대북제재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화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은 현지시각 25일 저녁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더 밝은 길이 열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성명서는 한국을 방문 중인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미국과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사진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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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폐회식에 공동입장 하는 남북 선수단. 북한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5개 종목에 총 22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앞서 25일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약 1시간가량 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미대화 필요성을 강조했고, 김 부위원장도 "미국과 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답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날 발언에 대해 백악관은 "평양이 대화하겠다고 한 의도가 비핵화를 위한 첫걸음을 의미하는지 살펴볼 것이다"고 밝히며,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23일 미국은 한층 강화된 대북제재안을 발표했다. 이번 제재에는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과 대만 소유의 선박 28척 및 해운 무역업체 27곳도 포함됐다.

미 재무부는 이번 제재가 북한이 핵 개발에 필요한 재료와 석유의 유입을 막고, 기존 제재의 더욱 엄격한 이행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 출처, KimSujin/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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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고위급 대표단은 26일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평창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방한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27일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갈 예정이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고위급 대표단도 26일 오전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어서, 남은 기간 북-미 대표단이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