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더 시티' 신시아 닉슨, 뉴욕 주지사 선거 출마

신시아 닉슨은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열성적인 변호사를 연기하며 에미상을 거머쥐기도 한 유명 배우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신시아 닉슨은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열성적인 변호사를 연기하며 에미상을 거머쥐기도 한 유명 배우다

인기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의 배우 신시아 닉슨이 뉴욕 주지사에 도전한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의 변호사 미란다 홉스로 잘 알려진 닉슨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올해 51살의 진보 운동가이기도 한 그는 평소 정치 입문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바 있지만, 실제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시아 닉슨은 누구인가?

신시아 닉슨은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열성적인 변호사를 연기하며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한 유명 배우다.

당시 에미상 시상자는 현 미국 대통령이자 닉슨이 최근 반대 시위를 펼치기도 한 대상인 도널드 트럼프였다.

닉슨은 부인 크리스틴 마리노니와 2012년 결혼했다.

부인 마리노니는 성 소수자 지지자로서 최근까지 빌 데 블라시오 뉴욕주 시장과 함께 일했지만 한 달 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닉슨과 마리노니 부부는 블라시오 시장 선거 당시 그를 후원했다.

왜?

닉슨은 월요일 영상을 통해 "나는 뉴욕을 사랑한다. 다른 곳에서는 결코 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변화가 필요하다"며 입후보 선언을 했다.

영상에는 그의 여러 공약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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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닉슨은 부인 크리스틴 마리노니와 2012년 결혼했다

"우리는 정부가 다시 일하길 바란다. 건강보험을 신경 쓰고, 대량투옥을 끝내고, 고장 난 지하철을 고치길 바란다."

"신문 헤드라인과 그들이 행하는 권력에만 관심 많은 정치인들에게 질렸다. 더 이대로 놔둘 수 없다."

닉슨은 뉴욕의 공교육 정책에 대해서 평소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저는 공립학교 졸업생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또 공립학교 학생의 부모라는 것이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오늘날 대부분 뉴욕주 아이들이 받지 못하는 기회를 받았습니다. 지도자들이 우리를 실망하게 하고 있습니다."

"뉴욕주는 나라에서 가장 불평등한 주가 됐다. 엄청난 부와 극심한 가난을 함께 가지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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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2004년 트럼프 대통령에게 에미상을 받는 닉슨

지난 1월 닉슨은 미국 CNN방송 기고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 1년간 우리가 배운 것이 있다면, 기사들이 우리를 구하러 오지 않으리라는 것이다"라고 밝히며 "우리는 스스로 기사가 되어야 한다. 2018년에는 우리 한명 한명이 정부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변화를 원한다면 우리가 직접 나서 쟁취해야 한다"고 변화를 향한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길 수 있을까?

만약 당선된다면 그는 뉴욕주의 첫 여성이자 첫 성 소수자 주지사가 된다.

그는 중도 후보 쿠오모 현 주지사에 대항하는 대안적인 진보 후보로 그의 캠페인을 브랜딩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올해 60살의 쿠오모 주지사는 2020년 차기 대선 후보로 뽑히기도 한다.

그는 지난주 민주당 경선의 잠재적 경쟁자들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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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최근 뉴욕의 시에나 대학 여론 조사에 의하면 닉슨은 1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66%의 지지율을 기록 중인 쿠오모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누가 경선에 참여하든 긴장하지 않습니다."

"경선에 뛰어드는 사람들은 있을 겁니다. 선거라고 부르죠. 괜찮습니다."

닉슨은 과거 진보 좌파 후보에게 고전한 경험이 있는 쿠오모를 상대로 좌파 성향의 지지자들을 뺏어오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

2014년 선거 당시, 쿠오모는, 자신을 스스로 진보 민주당원이라 칭한 무명의 대학 강사 제피어 티치아웃에 34%의 지지율을 내준 바 있다.

최근 뉴욕의 시에나 대학 여론 조사에 의하면 닉슨은 1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66%의 지지율을 기록 중인 쿠오모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여론 조사는 쿠오모 주지사가 공화당 후보인 존 데프란시스코와 마크 몰리나로를 상대로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 봤다.

하지만 뉴욕주의 수도인 알바니의 부패 척결과 관련된 이슈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쿠오모의 절친이자 조력자인 조셉 페르코코는 지난주 부패혐의로 기소됐다.

쿠오모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지만, 그의 이름은 재판에서 반복적으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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