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북한도 마스크 착용 권고

평양에 위치한 주체타워에서 시내를 보는 북한 여성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평양에 위치한 주체타워에서 시내를 보는 북한 여성

한반도가 고농도 미세먼지로 뒤덮인 가운데 북한도 미세먼지가 대기환경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를 주변국과 공유하지 않고 있다.

한반도의 이 같은 고농도 미세먼지는 대기 정체로 오염물질 농도가 짙어진 데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Image copyright 뉴스 1
이미지 캡션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모습

원인: 중국발 미세먼지 + 미세먼지 저감 인프라 부족

한국의 민간예보기관인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은 톈진과 칭다오 등 중국 동북지역에 공업지대가 밀집해 있다며 중국발 미세먼지가 북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 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되는 미세먼지도 큰 문제라고 반 팀장은 지적했다.

"미세먼지 저감 인프라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기반 산업이 약한데다가, 연료를 때고,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구조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차량 청정연료 이용, LPG 사용이 미비합니다. 북한이 발표는 안 하고 있지만, 미세먼지가 좋다고 생각은 안 합니다."

Image copyright World Health Organisation
이미지 캡션 WHO가 대기 오염 정도에 따라 색깔로 분류해놓은 지도

정보 공개 안하고 있어 입증 및 대응 어려워

북한은 황사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고 있지만,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는 공유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한국 국립환경과학원 허국영 연구관은 북한의 미세먼지 정보는 추정만 가능할 뿐 대응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Image copyright ED JONES/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평양 시내

"다 추정이에요. 황사 같은 경우에는 북한에서도 기상관측정보 및 황사 관측코드를 공유하고 일기도에도 나타나죠. 하지만 미세먼지의 경우 북한의 미세먼지 정보 자체가 접근이 안 돼요."

"측정 자료가 없다 보니 추정밖에 못 하니까 더 얘기하기 어려워요. 중국 영향이 클 때가 있죠. 당연히. 하지만 그때그때 달라요."

임영욱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역시 북한의 미세먼지 수준은 매우 심각할 것으로 보이지만 입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남북대화를 할 때도 사실 그런 것부터 풀어가야지, 환경 측정도 우리 쪽에서 할 수 있는 장비를 갖다 주고라도 같이 하자고 이야기를 해야지만 설득력이 있는 거거든요."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평양 주체타워에서 도시 전경을 구경하는 관광객들

북한도 중국발 대기오염물질 영향은 인정

북한도 전혀 중국의 영향을 부정하고 있지는 않다. 조선중앙방송은 중국발 대기오염물질이 서풍 기류를 타고 이동하면서 26일까지도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나 중국발 대기오염물질의 도래가 전체 미세먼지양에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 환경부가 지난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합동으로 서울시 내 대기질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기여율은 한국 내(52%), 국외(48%)라고 발표했다.

국내 요인이 국외 요인보다 크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시민 단체인 서울환경연합의 설문조사 에서는 여전히 가장 많은 응답자가 공장 등 사업장의 대기 가스 배출 등 국내 요인보다도 '중국 등 주변국의 영향'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관련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