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 결혼: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은 어떨까?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혹시 금빛으로 장식된 청첩장을 받았나?

영국 해리 왕자와 약혼자인 메건 마클의 결혼식이 한 달 반 정도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 알려진 결혼식의 모든 것을 정리했다.

언제 어디서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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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결혼식은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열린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5월 19일 12시(영국 현지시각)에 윈저성 왕실 전용 예배당인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결혼식을 갖는다.

해리 왕자가 세례를 받은 이곳은 8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마클 역시 여왕의 요청으로 지난 6일 세례를 받은 바 있다.

결혼식을 마치고 부부가 된 이들은 오후 1시에 마차를 타고 이동하며 국민들의 축하를 받을 예정이다.

'스파이스 걸스'도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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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금빛으로 장식된 청첩장

켄싱턴궁에 따르면 청첩장은 600명에게 발송됐다. 또 200명이 저녁에 열릴 연회에 초청됐는데, 1990년대를 풍미한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인이 아닌 일반 국민 1천여 명도 청첩장을 받았다. 이들은 해리 왕자와 마클이 윈저성으로 도착하는 것과 결혼식을 마치고 떠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BBC 라디오4의 '투데이' 프로그램에서 해리 왕자가 특별 인터뷰한 미국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참석할지 여부에 관심이 많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객 패션은 어떨까?

초청장에 남성은 '모닝 정장 또는 라운지 정장', 여성은 '모자에 데이 드레스'를 입으라는 설명이 돼 있다.

'모닝 정장', '라운지 정장', '데이 드레스'는 무슨 의미일까?

남성의 경우 셔츠와 정장 그리고 넥타이에 가능하면 모자와 조끼까지 입으라는 뜻이다. 여성은 무릎까지 오는 원피스에 영국 왕실이 주최하는 '로열애스콧(Royal Ascot)' 경마대회에 쓰고 갈 만한 모자를 의미한다.

모두가 궁금해할 신부의 드레스는 안타깝게도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마차 퍼레이드는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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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주례는 영국 성공회 최고위직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맡는다.

미사는 세인트 조지 채플의 주임 사제인 데이비드 코너 주교가 진행한다.

결혼식을 마치면 커플은 마차를 타고 캐슬힐을 출발해 하이스트리트, 시트스트리트, 킹스로드, 앨버트로드를 지나며 국민들을 만나고 윈저성으로 돌아온다.

연회는 어떻게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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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약혼 사진

결혼식에 참석한 600명 하객 모두 세인트 조지 홀에서 여왕이 주재하는 점심 연회에 참석한다. 기존 왕실 전통을 깨고 마클은 이 자리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저녁에 열리는 연회는 찰스 왕세자가 주재하고 윈저성 근처인 프로그모어 하우스에서 열린다. 17세기 저택인 이곳은 해리 왕자와 마클이 약혼식 사진을 찍은 곳이기도 하다.

미사, 음악, 꽃, 연회 등 결혼식에 드는 모든 비용은 왕실 가에서 부담한다.

'유기농 레몬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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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푸드 스타일리스트 클레어 프탁

해리 왕자와 마클은 유기농 레몬과 딱총나무 꽃이 들어간 웨딩케이크를 골랐다.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신랑 신부의 관계를 대변하듯 둘은 클레어 프탁에게 웨딩케이크를 부탁했다. 프탁은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푸드 스타일리스트이지만 런던에서 '바이올렛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다.

켄싱턴궁은 성명을 통해 해리 왕자와 마클은 "일반인도 축하 분위기를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술집들은 결혼식 전날과 당일 평소보다 늦게까지 문을 열어 새벽 1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기념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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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런던의 기념품 샵

초청을 받지 못했다면 이 '세기의 결혼식'에서 나눠주는 공식 기념품은 받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날을 기념하는 물품을 살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머그잔, 맥주잔, 접시 등 다양한 도자기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고, 제작업체는 '로열 컬렉션 트러스트(Royal Collection Trus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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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49파운드에 살수 있는 왕실 결혼 기념 접시

이뿐 아니라 영국 잉글랜드 중부의 스토크온트렌트의 도자기 회사인 '할시온 데이즈(Halcyon Days)'도 자체적으로 머그잔과 접시, 찻주전자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할시온 데이즈'는 로열 워런트(royal warrant)를 가진 14개 중 하나다. 이는 영국 왕실에 제품을 납품하는 것을 허가하는 인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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