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플라스틱 빨대와 면봉 사용 금지안 제시

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플라스틱과 이별하는 다섯가지 방법

영국 정부가 잉글랜드 지역 내 플라스틱 빨대와 면봉 사용을 금하는 법안을 모색한다.

영국 당국은 매년 플라스틱 빨대 85억 개가 영국에서 버려졌다며 관련 협의 내용을 발표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세계가 직면한 여러 환경 문제 중에서도 큰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추후 개최될 영국 연방정부 의장회의에서 각국 지도자들에게 쓰레기 감소 방안에 따라달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버킹엄 궁전에서 53개국 총리와 대통령이 참석하는 정상회담을 공식 개최한다.

진정한 변화

메이 총리는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관련, 영국이 '모범국가'라며 잉글랜드 지역 내 비닐 봉지금지, 미세 플라스틱, 반환 용기 도입방안을 언급했다.

"영국 내부 방안과 더불어 이번 주에 해양 플라스틱 전쟁에 함께 할 영연방 국가도 모을 것"이라고 도 말했다.

또 "영국 연방은 야생, 해안, 환경 다양성을 가진 특별한 조직"이라며 "우리가 함께 변화를 만들어나간다면 후손들은 보다 건강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플라스틱 쓰레기는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문제다

이슈분석: BBC Science 데이비드 슈크만 에디터

영국 환경부 마이클 고브 장관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전 세계가 비상상황이라 선언했지만, 사람들은 정부 대응 속도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주요 사안을 보면 플라스틱 빨대 금지 법안이 포함돼 있지만, 막상 논의되는 것은 이와 관련해 '협의'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음료수병에 대한 조치도 비슷한 상황이다. 금지안 자체가 2020년까지는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관계 장관들은 영국이 쓰레기 해결 주도국이라 말하지만 우리는 다른 나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많은 국가가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는 추세다. 반면 영국은 여전히 비닐봉지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케냐는 비닐봉지 사용 관련해서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비닐봉지를 사용하면 벌금이 부과되고, 비닐봉지를 제조하거나 수입하다가 적발되면 최장 징역 4년형도 받을 수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관련해서 케냐 국민들이 선도국인 셈이다.

영국 전역으로 확대되는 빨대 사용 금지

올 여름 개최되는 60여개가 넘는 영국 음악 페스티벌 업체들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한다고 말했다.

이 중 하나인 베스티발(Bestival) 공동 창업자 롭 다 뱅크는 2021년까지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거하겠다며 "우리 역시 플라스틱 사용 관련 국제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빨대 사용 금지를 언급한 고브 환경부 장관은 올해 말 관련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 밝혔다.

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플라스틱은 북극의 동물들을 죽이는 주범이다

고브 장관은 BBC 라디오4에 출연해 " 플라스틱 빨대와 면봉을 없애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전 세계가 비상이다. 관련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다른 연방 정부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논의는 빨대를 사용해야 하는 장애인들이 있기에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부 가게, 술집, 식당들이 이미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있다며 전체 업체가 동참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다.

잉글랜드 지역 외 다른 곳도 동참하고 있다. 로제아나 커닝햄 스코틀랜드 환경부 장관은 올해 초, 플라스틱 뭉치 판매 제조 금지 조처와 더불어 플라스틱 빨대를 금지하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웨일스 정부 대변인의 경우 "영국 정부의 빨대 금지 조처를 환영하며 웨일스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처할지 살펴보기 위해 영국 환경식품 농림부(Defra)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그린 피스 등 환경단체들은 이 발표에 대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 환영하면서도, 이 외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쓰레기 공동 대응 위해 국제 연대도 시작

이번 주 초 메이 총리는 미세 플라스틱 함유 화장품을 금지하고 비닐봉지 사용을 제한하기로 약속한 영국, 바누아투, 뉴질랜드, 스리랑카, 가나와 '청정 해양 동맹(Clean Ocean Alliance)'을 발표했다.

이 연합은 2020년까지 화장품에 함유된 미세플라스틱과 비닐 봉투 사용을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기금 마련 목적으로 메이 총리는 국제 연구 및 개발 도상국의 폐기물 관리 개선금 6천 1백만 4천 파운드를 할당했다.

관련 토픽

관련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