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개가 숲 속에서 길을 잃은 아이의 구조를 돕다

Max, a cattle dog Image copyright QUEENSLAND POLICE
이미지 캡션 아이를 구출한 목축견 맥스

호주 경찰이 숲 속에서 길을 잃고 밤을 새운 3세 여아를 지켜준 개에게 찬사를 보냈다.

오로라라는 이름의 소녀는 퀸스랜드에 위치한 집을 나와 행방불명이 돼 그를 찾기 위한 대규모 수색 작전이 벌어졌다.

오로라의 가족이 키우고 있던 목축견 맥스가 오로라를 쫓아갔다. 맥스는 17세로 약간 귀가 먹고 눈이 먼 상태다.

맥스는 오로라를 16시간 동안 지켜주었고 21일 아침(현지시간) 친척들이 산비탈에서 둘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오로라의 할머니인 레이사 마리 베넷은 집에서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해당 장소에서 소리 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저는 산으로 내달려 올라갔고 꼭대기에 이르자 맥스가 와서 오로라에게로 저를 데려갔어요." 할머니는 호주 ABC 방송사에 이렇게 말했다.

가족들은 기온이 15도까지 떨어지자 오로라가 개와 함께 바위 아래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오로라는 약간의 긁힌 상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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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동물 전문가들은 늙은 개가 특히 인간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고 말한다

100명 이상의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퀸스랜드의 서던다운스에서 수색 작업에 참여했다.

경찰은 맥스의 행동에 찬사를 보내고 그를 명예 경찰견으로 임명했다.

"3살 짜리 아이라 밤새 두려움와 추위에 떨었을 겁니다." 크레익 베리 경위가 말했다.

"맥스는 오로라의 좋은 동반자이자 오로라를 따뜻하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됐을 겁니다. 긍정적인 결과죠."

"작은 소녀를 안전하게 돌봐준 17세의 맥스에게 많은 사랑을 보냅니다!"

"맥스에게 모든 간식을!"

충성심의 근원은 무엇일까?

나이가 많은 개일수록 특히 인간과의 관계를 중요시한다고 폴 맥그리비 교수는 말한다. 그것이 맥스가 오로라와 함께 머물렀던 이유 중 하나였으리란 것이다.

시드니대학교의 동물행동학 전문가인 맥그리비 교수는 맥스가 오로라의 고충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오로라가 울고 있었다면 맥스가 오로라를 안심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반응을 했을 겁니다." 그는 BBC에 말했다.

"오로라와 곁을 지켜주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이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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