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영화관에서 남북정상회담 보고 평양냉면과 통일 소주 찾은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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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정상회담 당일 평양냉면집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역사적 회담을 함께한 시민들

남북 정상회담 현장이 생중계 되는 순간, 한국 국민들은일터, 광장, 학교, 극장, 집 등에서 잠시 할일을 멈춘 채 역사적 만남을 함께 했다.

11년만에 열린 정상회담을 기념해 각종 할인 이벤트를 개최하거나 정상회담 메뉴를 선보이는 가게도 생겨났다. 소셜 미디어에는 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있다는 인증샷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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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서울광장 대형 스크린 앞에서 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있는 시민들

오전 9시 28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손을 잡고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건너는 역사적인 순간.

서울광장에는 시민들이 모였다. 월드컵 축구 거리응원도 아니지만 시민들이 자리를 한 것은 서울시가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가로 5.5 M, 세로 2.5M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마치 월드컵 응원하듯 사람들은 함께 정상회담을 시청했다. 서울 광장 한켠에서는 과거 남북정상회담을 사진, 문서 등 50여 점으로 소개하는 '남북정상회담 기록전'도 열리고 있다.

광주 독립 영화관에서는 정상회담이 생중계 되기도 했다.

아침부터 영화관을 찾은 200여 명의 시민들은 방명록에 평화를 기원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대전에선 '남북이 손잡고 통일로!' 평화번영으로 가자'!'정상회담을 축하하는 글을 붙인 615번 시내버스가 달렸다. 첫 정상회담이 개최됐던 6.15회담을 기념해서 선택된 번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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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영화관에서 남북정상회담 시청하고 있는 광주 시민들

살아있는 민주주의 장이 된 정상회담

정상회담은 학생들에게는 살아있는 민주주의와 통일 교과서. 반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정상회담을 지켜본 학생들은 박수를 쏟아냈다.

서울 동명여고 오지나 양은 "이런 역사적인 현장을 학교에서 친구드로가 같이 보니 신기하고 감격스럽다.

일반적인 교과서 수업보다 라이브로 보니까 더 의미있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에게도 남북정상회담 시청은 빼놓을 수 없는 일이었다.

회사에서 동료들과 함께 회담장면을 지켜본 권세희 씨는 "역사의 한 장면이 될 일이기 때문에 다들 신기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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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학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모니터로 지켜보며 박수를 쏟아내는 학생들

'정상회담' 특수맞은 평양냉면, 할인 이벤트 벌이는 음식점

평양냉면도 특수를 맞았다.

김 위원장이 오전 10시 15분쯤 모두발언을 통해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다"고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평양냉면 집으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옮겼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오늘 점심에는 평양냉면으로 정했다.'등의 글도 올라오고 있으며 각종 평양냉면 집 대기 시간이 실시간으로 알아보는 풍경도 연출됐다.

판교 근처 유명 평양냉면집에서 평양냉면을 먹은 한성주 씨는 "줄이 길게 서 있었고 아침 11시부터 만석을 기록했다. 대부분 같은 마음으로 여길 온 것이라 생각한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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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한 음식점에서는 남북정상회담 기념으로 할인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상회담 이벤트를 개최하는 곳도 있다.

대전의 한 음식점은 '통일주'를 선보였다. 통일을 기원하는 의미로 '한라산' 소주와 '대동강' 맥주를 섞어 마실 수 있도록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완주 한 로컬푸드 음식점에서는 남북정상회담 기념으로 오늘 하루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 업체 담당자 장혜진 씨는 "정상회담은 무엇보다 국민으로서 축하하고 기념할 만한 일이라 함께 기쁨을 나누고 기념하고 싶어서 이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한쪽에서는 회담 '반대'하는 분노의 구호도 펼쳐져

한편 정상회담을 반기는 소리만 있지는 않았다.

임진각 입구에서는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 등 일부 보수단체가 정상회담 규탄 집회를 벌였다.

그들은 "살인을 저지른 북한 정권과 회담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임진각 일대에서는 회담 찬성 단체와 반대 단체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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