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외음부 모양 변화는 당연한 일'

여성의 다양한 생식기 모양 그림 Image copyright BritSPAG
이미지 캡션 전문가들은 "여성 생식기 모양이 다양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 강조한다

10대 소녀들이 자신의 외음부 모양을 확인하며 참고할 수 있는 새로운 안내서가 나왔다. 영국의 성 건강 관련 자선단체인 브룩(Brook)이 발간한 책자엔 사춘기 여성의 생식기 변화에 대한 시각 자료와 조언이 담겼다.

안내서 발간에 참여한 보건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안내서를 통해 자신의 몸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고, '질 성형수술'에 대한 생각을 접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국에서 18세 미만 청소년의 질 성형수술은 금지돼 있다.

"10대 외음부 성형수술, 부작용 위험 커"

음순 성형술이라고도 불리는 외음부 성형수술은 질 입구의 음순을 재건하거나 짧게 만든다.

민간 의료 기관에서 받아야 하고, 이에 따라 상당한 수술비가 든다. 영국 NHS 등 공공 의료 기관에서 해당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음순이 고통을 유발하거나 실제로 건강에 해를 끼칠 때 뿐이다.

영국 지역 보건의는 환자가 해당 수술을 요구해도 미용 목적일 경우엔 전문의에게 해당 수술을 의뢰해선 안 된다.

2015-2016년 NHS 통계에 따르면, 200명 넘는 18세 미만 여성이 이 수술을 받았다. 이 중 약 150명은 15세 미만이었다.

음순 성형술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

  • 출혈
  • 감염
  • 조직 흉터
  • 생식기 민감도 감소
  • 정맥 혈전
  • 마취 거부 반응

이번 안내서 발간을 이끈 유니버시티 칼리지 병원 임상전문간호사 루이스 윌리엄스는 "이같은 교육 자료를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의 외음부와 사춘기 변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면서 "특히 성기 모양이나 성감을 걱정하고 있을 경우엔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생식기 모양이 다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로열 칼리지 산부인과 전문의 나오미 크라우츠는 "외음순 성형수술의 효과를 뒷받침할 과학적 증거는 전혀 없다"며 "부작용 위험이 아주 크고, 신체가 아직 발달 단계에 있는 10대들에겐 더욱 그렇다"고 주장했다.

크라우츠는 "여성들에게 그들의 외음부는 제각기 특별하다"면서 "외음부는 계속 변화를 거칠 것이며, 그 과정이 지극히 정상적이고 건강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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