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회담 앞두고, 한 달 만에 다시 평양 간 폼페오

지난 4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던 폼페오 당시 CIA 국장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지난 4월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던 폼페오 당시 CIA 국장

미국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 중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역사적 회담을 앞둔 시기여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폼페오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매듭지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옳은 행동을 해서' 북에 억류된 3명을 풀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번 째 방북...무슨 이야기 오가나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재직 중이던 그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그는 4월 회담 이후 북-미간 '좋은 관계'가 형성돼 2000년 이후 미국과 북한 간 접촉이 가장 긴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폼페오 장관은 "우리는 지난 17개월 동안 북한 억류 미국인 석방을 요구해왔다"며 "북한이 억류 미국인을 석방하면 위대한 제스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폼페오 장관과 방북하는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 핵 관련해서 상황이 실질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여러 증표에 대해 들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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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폼페오 미 국무장관

폼페오 '북한방문'...트럼프 '이란 핵협상 탈퇴'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오 장관의 북한 방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미국이 오바마 행정부 시절 만들었던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전임 행정부 때 만들어진 이란 핵협정은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6개국이 이란 경제 제재를 해체하는 게 핵심이다.

그는 또 북한과의 관계를 쌓고 있다며 "회담 장소 선정도 완료했다. 회담 시각, 날짜 모든 게 정해졌다"라고도 했다.

이어서 "우리는 이것들이 어떻게 작동될지 볼 것인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북한과 한국 및 전 세계를 위해 큰 일이 되리라 본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회담 제안을 받아들여 국제 사회를 놀라게 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 마주 앉는 것은 유례가 없던 일이다.

그는 북-미 정상 회담이 6월 초 혹은 그 전에 열릴 수 있으며 회담 장소들은 검토 중이지만 미국 내 회담 장소는 없다고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의 정상 회담에 앞서 중국 시진핑 주석을 만나러 중국을 두 번째로 방문한 것을 일찌감치 확인하면서 나온 것이다.

중국 언론들은 방중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조치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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