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Politici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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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첫 정치인인 권보라, 하재성 의원에게 포부를 들어봤다

의회 민주주의 본고장 영국에서 한국계 인사들이 처음으로 구의회에 입성했다. BBC 코리아가 이들을 런던 시내에서 만났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2018 지방선거에서 한인 2명이 구의원으로 선출됐다.

한국계 인사들이 선출직 정치인으로 당선된 것은 이민 역사 60년 만에 처음이다.

영국 제1야당 노동당 소속으로 출마한 권보라(39) 의원은 런던 해머스미스 지역에서 당선됐다.

이곳은 한인 거주 비율이 비교적 낮은 지역이다. 따라서 권 의원의 당선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1982년 부모를 따라 영국으로 이주한 권 의원은 "아버지가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며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런던정경대(LSE) 철학심리학과를 졸업한 권 의원은 "그동안 영국에는 한국계 정치인이 없었다"며 "많은 한인 2세들이 정치에 적극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국 제3당인 자유민주당 소속 하재성(58) 의원은 한인 밀집 지역 킹스톤에서 당선됐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4년 만의 재도전 끝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하 의원은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치에 도전하게 된 배경에 대해 "한인들의 정계 진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런던 한인회장 출신인 하 의원은 "앞으로 한인들과 탈북민의 단합은 물론 이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런던 시내 중심가, 옥스포드 서커스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