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 취재진이 북한에서 전해온 소식

고려항공 승무원 Image copyright Tom Cheshire / Twitter
이미지 캡션 영국 스카이뉴스 톰 체셔 기자가 트위터에 올린 고려항공 기내 승무원 사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취재할 남측 취재진이 우여곡절 끝에 원산에 도착했다.

남측 기자 8명은 23일 오후 12시 30분쯤 성남공항에서 정부 수송기에 탑승해 원산으로 출발했고, CNN의 윌 리플리 기자는 오후 3시께 트위터에 "남측 기자단이 탄 비행기가 원산 공항에 착륙했다"며 "곧 풍계리로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23일과 25일 사이에 열리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에 남측 기자단을 초청했음에도 이날 오전까지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명단 접수와 비자 발급을 거부해왔다.

현재 북한에는 영국 스카이뉴스의 톰 체셔 기자, 미국 CNN의 윌 리플리 기자 등 다양한 국적과 배경의 기자들이 모여있다.

이번 방북 취재를 간 기자들이 실시간으로 전해오는 소식을 소개한다.

영국, 톰 체셔 기자 '슬프게도 점심으로 거북이 튀김과 상어 지느러미가 나왔다'

영국 스카이뉴스 방송의 톰 체셔 기자는 우리가 보지 못했던 북한의 모습과 자신의 일상을 트위터에 꾸준히 올리고 있다.

그는 21일 출발 직전 북한으로 떠나는 항공 정보면 화면과 고려항공 항공기 사진을 시작으로 고려항공 승무원과 원산 공항 사진을 연달아 올렸다. 또 원산 호텔, 상점, 기차 등 현지 분위기를 담을 사진 및 동영상도 올렸다.

그는 풍계리 진입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한국 기자단의 소식도 알렸다.

"아직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움직일 수 없다고 합니다. 여기 날씨 사진입니다. 초대받지 못했다고 여겨졌던 한국 취재진의 합류가 지연 원인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방금 이곳 프레스 센터에 그들의 이름표가 놓였습니다."

미국, 윌 리플리 CNN 기자 '럭셔리 리조트에 손님이라곤 우리뿐'

미국 CNN 방송의 윌 리플리 기자 역시 트위터를 통해 북한 현지의 모습을 올리고 있다.

"원산의 날씨가 개었습니다. 하지만 풍계리까지 약 20시간 걸리는 여행을 언제 떠날지 (또는 떠나기는 하는 건지) 에 대해선 아직 아무 말이 없습니다. 트럼프가 김정은과의 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 것에 미루어 볼 때 아직 모든 것이 불확실해 보입니다."

"해변도시 원산의 새로 재정비한 럭셔리 리조트에 손님이라곤 우리(외신 취재단)들과 북한 정부 관계자들 밖에 없네요."

한국 취재단 유충환 기자 '다른 외신보다 더 빨리 보도하겠다'

이번 풍계리 공동취재단에 포함된 MBC 유충환 기자는 21일 KTV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외신들보다도 우리나라 언론이 더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그렇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 취재단은 외국 기자들과는 달리 아직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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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군사전문기자의 비핵화 과거 사례 비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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