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선희 부상 '펜스는 아둔한 얼뜨기'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Image copyright FRED DUFOUR/AFP/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를 두고 "아둔한 얼뜨기"라면서 외교가 실패할 경우 "핵 대 핵 대결장"에서 만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 부상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북한)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북한은 6월 12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고 서로 경고해왔다.

북한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할 것을 계속 강요할 경우 회담 참석 자체를 재고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회담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북한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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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Mike Pence - a 'political dummy' says North Korea

펜스 '정치적 얼뜨기'

최선희 부상은 지난 수십 년간 대미 외교를 담당해 온 인물이다.

최 부상은 담화에서 펜스 부통령이 언론에 북한이 "리비아와 같은 최후를 맞을 수 있다"고 말한 것 등을 두고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를 고작해서 얼마 되지 않는 설비들이나 차려놓고 만지작거리던 리비아와 비교하는것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인가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말했다.

최 부상은 이렇게 경고했다.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여하에 달려있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튼은 지난주 북한이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해 '리비아 모델'을 따를 것이라고 말해 북한을 자극한 바 있다.

이에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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