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월드컵: 차세대 ‘축구의 신’은 누구?

월드컵 2018 on the B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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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 러시아 날짜 : 6월 14일 - 7월 15일 |
2018년 FIFA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18년을 빛낼 슈퍼스타에 앞서 그 이후를 책임질 차세대 '축구의 신'들은 누굴까?
현재 총 736명의 선수가 러시아 월드컵 정식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BBC 스포츠의 TV 및 라디오 월드컵 해설위원들은 이들 중 주목할 가치가 있는 15명의 젊은 선수들을 선정했다.
차세대 축구의 신들을 만나보자.
1. 어빙 로자노 (멕시코)
나이: 22 | 포지션: 윙어 | 클럽: PSV 에인트호번 (네덜란드) |
스티브 윌슨/BBC 해설가: 로자노는 중앙, 왼쪽,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활약할 수 있는 공격수입니다.
그는 PSV 에인트호번에서 뛴 34경기에서 19골과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네덜란드 리그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원소속팀 파추카에서부터 잠재력을 보여주었던 그는 지난여름 멕시코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서도 활약했습니다.
당시 멕시코는 러시아에 2-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독일에 아쉽게 패했었죠.
로자노는 지난 11월에는 벨기에와의 3-3 무승부에서도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조너선 피어스/BBC 해설가: 로자노는 팀을 결승까지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과 빛나는 미래를 가졌습니다. 그는 왼쪽 측면으로 빠르게 공을 몰고 가 오른발로 득점하기를 즐깁니다.
그는 클럽팀에서도 잘하지만, 멕시코 대표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젊은 선수 중 한 명입니다. 로자노는 27번의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퇴장의 가능성이 있기는 합니다. 그는 이번 시즌 PSV에서 두 차례, 멕시코 대표로 참가한 2016년 월드컵에서 한 차례 퇴장당했습니다.
2. 크리스티안 파본 (아르헨티나)
나이: 22 | 포지션: 윙어 | 클럽: 보카 주니어스 (아르헨티나) |
가이 모우브레이/BBC 해설가: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화려합니다. 그 화려한 선수 명단 사이로 파본이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가 벤치를 벗어나 출전하게 된다면, 그가 그 화려함에 어울리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파본은 다음 시즌 포르투갈 벤피카로 이적해 비슷이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유럽 리그로 이적한 선배 앙헬 디마리아의 전철을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3. 알렉세이 미란추크 (Russia)
나이: 22 |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 클럽:로코모티브 모스크바 (러시아) |
코너 맥나마라/BBC 해설가: 월드컵 개막전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이기에 러시아를 특히나 면밀히 주시해왔습니다. 개최국으로서 부담감을 안고 있는 러시아는 분명 미란취가 스타로 거듭나기를 바랄 겁니다. 그는 창조적 영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스티브 윌슨/BBC 해설가: 미란추크는 러시아가 개최국으로 자존심을 지키도록 도울 수 있는 선수입니다.
누군가는 팀의 오랜 에이스 알렉산더 골로빈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는 유로2016 당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함께 소속팀 우승을 이끈 그와 그의 쌍둥이 형 안톤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득점 감각이 뛰어난 미드필더 미란추크는 지난여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짧게 모습을 드러냈었습니다.
4. 브릴 엠볼로 (스위스)
나이: 21 | 포지션: 스트라이커 | 클럽: 살케04 (독일) |
이안 데니스/BBC 라디오 리포터: 4년 전 챔피언스리그에서 FC바젤이 리버풀을 꺾을 때 엠볼로를 처음 봤어요. 10대에 불과했지만, 수비수들에게 어려움을 주기에 충분한 실력이었죠.
그는 2016년 여름 스위스를 떠나 독일 샬케로 이적했지만 10월 발목 부상을 입으며 시즌을 조기 마감했었습니다.
앞으로 득점 횟수를 쌓아나가야 할 필요는 있지만, 그는 불과 21살의 어리고 강력한 공격수이기에 기대가 큽니다.
5. 레나토 타피아 (페루)
나이: 22 | 포지션: 미드필더, 오른쪽 풀백 | 클럽: 페예노르트 (네덜란드) |
존 머레이/BBC 해설가: 타피아는 다재다능하며 떠오르는 스타 중 한 명입니다. 2013년 네덜란드의 FC트윈테에 입단하기 위해 유럽으로 이주해 네덜란드에서 축구 교육을 받았으며, 현재는 같은 리그 페예노르트 소속입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페루가 월드컵에 진출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페루 대표팀의 차세대 주장감입니다.
6. 사르다르 아즈문 (이란)
나이: 23 | 포지션: 스트라이커 | 클럽: 루빈 카잔 (러시아) |
알리스테어 브루스 볼/BBC 해설가: 아즈모운은 월드컵 예선전 14경기에서 11골을 넣고 총 32경기의 국가대표 출장 경기 중 23골을 기록하는 등 환상적인 득점률을 가진 선수입니다.
그가 소속된 이란은 매우 훌륭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를로스 퀘이로즈 감독은 9경기 연속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클린 시트'를 기록했죠. 그러나 러시아에서 더 나은 성과를 얻기를 원한다면 득점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이고, 아즈모운이 그 역할을 부여받을 겁니다.
7. 아슈라프 하키미 (모로코)
나이: 19 | 포지션: 풀백 | 클럽: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
스티브 윌슨/BBC 해설가: 하키미는 19살에 불과하지만 이미 클럽월드컵과 유럽 챔피언스리그의 우승 메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토트넘 스퍼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포함한 17 경기에 참가해 팀의 우승에 기여했죠.
그는 모로코 대표팀에서 왼쪽 풀백으로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소속팀 감독이었던 지네딘 지단은 하키미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브라질의 풀백 다닐로를 맨체스터 시티에 팔았습니다. 그게 말해주는 바가 크죠.
8. 안드레 실바 (포르투갈)
나이: 22 | 포지션: 스트라이커 | 클럽: AC 밀란 (이탈리아) |
코너 맥나마라/BBC 해설가: 실바는 여전히 AC 밀란에서 자신의 길을 찾는 중입니다.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는 거의 교체 선수로만 활용됐지만, 유로파 리그에서는 8번의 선발 기회를 부여받고 6골을 득점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였습니다.
그는 여태 출전한 국제 경기에서 평균적으로 3번 슈팅에 한 번꼴로 득점하며, 프리미어리그의 울브스와 허더즈필드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은퇴 후 실바가 그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9. 로드리고 벤탄쿠르 (우루과이)
나이: 20 | 포지션: 미드필더 | 클럽: 유벤투스 (이탈리아) |
존 머레이/BBC 해설가: 유벤투스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끝내고 2017년 10월 국가대표 데뷔를 치른 이 큰 키의 양발잡이 미드필더에게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저는 우루과이가 잘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고, 벤탄쿠르에게도 빛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10. 알리레자 자한바크슈 (이란)
나이 : 24 | 포지션 : 스트라이커 | 클럽 : AZ 알크마르 (네덜란드) |
가이 모우브레이/BBC 해설가: 카를로스 퀘이로즈 (Karos Queiroz) 감독이 이끄는 이란이 같은 조의 포르투갈이나 스페인에 충격적인 결과를 선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알리레자 자한바크슈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탐내는 품격 있는 선수다.
네덜란드 리그는 물론 최고의 리그가 아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득점왕이라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그가 득점하더라도 이란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적어도 그의 클럽팀은 이적료를 더 높게 책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11. 세르게이 밀란코비치-사비치 (세르비아)
나이: 23 | 포지션: Midfielder | 클럽: 라치오 (이탈리아) |
스티브 윌슨/BBC 해설가: 스페인에서 태어난 밀란코비치-사비치는 지난 시즌 소속팀 라치오에서 미드필더로 출장해 14골을 기록했습니다. 지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죠.
현재 23살인 그는 20세 이하 월드컵과 19세 이하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벤피카의 안드리 야지브코비치 (Andrija Zivkovic)와 함께 세르비아에서 가장 장래가 밝은 젊은 선수로 부상했습니다.
알리스테어 브루스 볼/BBC 해설가: 그가 겨우 3번의 국제 대회 출전 경험을 가진 것은 어디까지나 논란이 많은 전 감독, 슬라볼뤼브 무슬린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를 뽑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밀란코비치-사비치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그를 증명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겁니다.
12. 유리 틸레만스 (벨기에)
나이: 23 | 포지션: 미드필더 | 클럽 : 모나코 (프랑스) |
이안 데니스/BBC 라디오 리포터: 올해 21살이 된 이 미드필더는 벨기에 출신 미드필더의 계보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겁니다. 아직 벨기에 대표로서 4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했죠.
저는 작년 유로파리그에서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경기하는 것을 봤습니다. 당시 그는 안데헤르트에서 모나코로 이적하기 전이었는데, 많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그를 탐냈죠. 이유는 간단해요. 그가 미드필더로서 가진 속성, 기술, 비전 등이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13. 이스말리아 사르 (세네갈)
나이: 20 | 포지션: 공격수 | 클럽: 렌 (프랑스) |
스티브 윌슨/BBC 해설가: 불가피하게도 같은 국가의 에이스 사디오 마네 선수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 이 어린 공격수는 2017년 9월 메츠에서 랑스로 이적한 후 심각한 힘줄 부상을 겪었습니다. 다행히도 그는 잘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바르셀로나를 거절하고 렌에서 정기적으로 출전 기회를 받기로 한 결정은 힘들었을 테지만 자신의 실력을 고려한 결정이었을 겁니다. 그가 이번 월드컵에서 많은 이들이 기대하듯이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아마 더 많은 제의를 받게 될 것입니다.
14. 우로스 스파히치 (세르비아)
나이: 25 | 포지션: 중앙수비수 | 클럽: 크라스노다르 (러시아) |
이안 데니스/BBC 라디오 리포터: 스파히치는 올해 25살로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여전히 훌륭한 전망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그가 최근 벨기에를 떠나 러시아로 향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러시아의 크라스노다르는 안더레흐트에 7m를 지급하고 그를 영입했다.
그는 몸싸움에 능하고 위험 상황에 잘 대처한다. 또 공중에서 믿음직한 용감한 중앙수비수다.
15. 막시 고메스 (우루과이)
나이: 21 | 포지션: 스트라이커 | 클럽: 셀타 비고 (스페인) |
스티브 윌슨/BBC 해설가: 유럽에서의 첫 시즌 소속팀 셀타비고에서 큰 성공을 거둔 고메스지만, 이미 에딘손 카바니, 루이즈 수아레즈가 버티고 있는 우루과이의 공격진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는 일은 힘들지도 모른다.
그는 최근 중국의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고, 임금이 10배 이상 올랐다고 들었다. 하지만 나는 그가 더 현명한 선택을 내려야 했다고 생각한다. 두 번 생각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기다렸다면 더 큰 명성과 운이 곧 따랐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