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누가 미국 측 협상테이블에 앉나

앤드류 김은 김정은-폼페이오 회동 당시 폼페이오 장관의 옆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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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김은 김정은-폼페이오 회동 당시 폼페이오 장관의 옆자리에 앉았다

북미 정상회담을 곧 앞두고 싱가포르에서 북한과 회담을 할 미국 협상팀 구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회담을 조율하기 위한 사전 회담팀이 대화를 시작한 상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지만 일각에서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도 주요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졸 볼튼 국가안보 보좌관도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지만, 거친 발언으로 북한을 압박한 이후로 그가 토론 자리에 배석해 어떤 역할을 할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가 '리비아식 해법'을 언급해 북미간 냉기가 다시 흐르자, 협상 라인에서 배제됐다는 말도 있다.

리비아 지도자였던 무아마르 카다피는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한 후 리비아 내에서 일어난 폭동에서 사망했다.

앤드류 김

한국계 미국인 앤드류 김은 미 중앙정보국(CIA)의 센터장이다.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그는 한국 출생이며 한국 이름은 김성현이다.

그는 한국 명문고인 서울고등학교를 나왔으며 한국 안보실장과 국가정보원장과 고교 동창이다. 대학 재학시절 미국으로 건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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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방북했던 앤드류 김

그는 CIA 모스크바, 베이징, 방콕 및 서울에서 근무한 후 은퇴했다.

지난해 5월 코리아임무센터(KMC)가 CIA 내에 창설되면서 발탁됐다.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모든 북한 관련 업무에서 폼페이오의 오른팔로 활약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과 일본 언론은 북한에 대한 그의 강경한 태도를 두고 '대북 저승사자'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성 김

베테랑 외교관인 성 김은 현재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다.

그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했으며 6자 회담시 미국 측 특사로 일했다.

서울에서 출생했지만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랐다.

외교관으로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에서 근무했다. 한국어와 영어 모두 능통하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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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성 김

그는 최근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국경에서 북한 관리들과 만나 회담을 가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워싱턴에서는 대북 정책 특별 대표였고, 동아시아 태평양 사무국의 한국 문제 사무국장 겸 보좌관을 거쳤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성 김이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으며 북한 주민들을 잘 알고 있다"면서 "능력 있고 냉철하며,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랜달 슈라이버

백악관에 따르면, 짐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수석 보좌관 랜달 슈라이머는 다가오는 정상 회담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전 해군정보장교였던 그는 현재 아시아태평양 안보 담당 국방부차관보로 근무하고 있으며, DMZ에서 몇 주 동안 북한 대표단과 회담을 해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때 동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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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매티스 국방장관의 수석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이전에 아시아 안보 문제 전문 연구소인 프로젝트 2049의 사장 겸 CEO를 역임한 바 있다.

앨리슨 후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4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 합류한 한반도 전문가다.

그는 이전 미 국무부의 북한 정책 관련 정보 연구국의 일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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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핵안보정상회담 당시 미국 바이든 부통령 옆에 서 있는 앨리슨 후커

백악관이 평창 올림픽 폐막식에 파견한 미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북한 관계자를 만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4 년 오바마 대통령 하 제임스 클래퍼 국가 정보국장과 함께 북한에 가서 미국인 북한 억류자 석방을 두고 협상했다.

짧은 방북기간동안, 후커 보좌관은 또한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났다.

와일드 카드: 이방카 트럼프

미국 대표단의 와일드 카드로 꼽히는 사람은 2018년 동계 올림픽 미국 대표단을 이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친딸이자 백악관 고문 이방카 트럼프다.

북한이 참석했던 평창 동계 올림픽은 남북간 평화 회담을 위한 초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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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을 찾았던 트럼프 이방카

당시 이방카 트럼프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옆 관중석에 앉았다.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싱가포르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알려진 가운데, 대신 이방카 트럼프가 깜짝 등장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