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라디오] 북미정상회담 공동합의문 내용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미지 캡션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6월 12일 보도입니다.

[앵커] 여러분은 BBC 코리아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싱가포르 현지 분위기는 어떨까요. BBC 코리아 황수민 편집장 전화 연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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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2일 BBC 코리아 방송 - 북미정상회담 공동 합의문 내용

[앵커] 네, 황수민 편집장. 일단 회담은 잘 마무리 된 걸로 보이네요.

[편집장] 네, 그렇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1시40분쯤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한 서명 자리에서 "기쁘다, 그리고 이 문서는 굉장히 포괄적인 문서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이번 합의문 어떤 내용 포함하고 있습니까.

[편집장] 네, 4가지 큰 틀을 말씀드리자면요, 먼저 평화, 번영을 위한 북한과 미국의 새로운 관계에 대한 약속, 한반도의 항구적 안정적 평화체제 구축 노력, 또 판문점 선언의 재확인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 북미 전쟁포로 또 실종자 유해 발굴 및 송환입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역사적인 만남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서명을 하게 됐다"며 "세상은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번 합의문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라는 단어는 담기지 않았다고요.

[편집장] 네, 그렇습니다. 합의문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에 대한 재확인 문구만 들어갔을 뿐, 세계인이 집중하고 있는 CVID 라는 단어는 구체적으로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비핵화 방법이나 시간에 대한 합의나 조건도 따로 명시되어 있지 않아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의제였던 비핵화에 대한 합의 수준을 놓고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 했다는 점은 분명 의미가 있고, 북미 관계 정상화의 첫 단추를 잘 꿰맸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싱가포르 현지 분위기 조금 들어볼까요.

[편집장] 이곳은 아직 취재 열기가 가라 앉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총 2천500명의 기자들이 제가 있는 이곳 프레스센터에 있는데요, 회담이 끝나 지금도 많은 기자들이 남아 기사 작성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별 탈 없이 끝난 회담이긴 하지만 기대 했던 구체적인 내용은 합의문에 담기지 않아 조금은 김 빠진 분위기이기도 하고요.

[앵커] 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황수민 편집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