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세 번째 중국방문...북미회담 후 달라진 모습

김정은 위원장의 세 번째 중국 방문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부위원장을 포함한 대규모 수행단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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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의 세 번째 중국 방문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부위원장을 포함한 대규모 수행단이 동행했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시 중국을 찾아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 중국을 방문한 지 불과 한 달 만의 일이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을 만나 북미정상회담 결과 후속 조치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세 번이나 중국을 방문한 것을 두고, 대북제재 완화와 경제협력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방중사실 알려

앞서 두 차례 중국 방문 당시 중국은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을 극비로 하고, 김 위원장이 평양에 돌아간 뒤에야 방중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반면, 19일 중국 중앙방송(CCTV)은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도착 직후부터 방문 사실을 알리며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행사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20일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관영 매체들도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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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

달라진 규모

조선중앙통신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등 북미정상회담에 함께했던 인사 대부분이 이번 중국 방문에도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수행단 명단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중국 방문에는 지난 싱가포르 회담에 평양에 남았던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포함됐다고 통신은 밝혔다.

또 북미정상회담 실무를 맡아 온 최선희 외무성 부상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 차례 방중 때 보다 훨씬 커진 대규모 수행단을 위해 북한은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를 비롯해 특별 항공기 4대를 동원했다.

'달라진 북중관계'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19일 베이징에서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과 시 주석과 중국 대표단이 확대 회담을 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최근 달라진 북중관계를 강조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양국이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두 나라 관계가 전통적인 관계를 초월하여 동서고금에 류례가 없는 특별한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 조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4일 한국과 중국을 차례로 방문했던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는 대북제재를 완화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김 위원장의 시 주석과 3개월 만에 세 번째 회담을 가진 것에 대해 대북제재 완화와 경제협력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