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스페인 지역 언론, '스페인축구협회, 이강인의 귀화를 원한다'

이강인은 2007년 KBS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한 바 있어 한국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사진 출처,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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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2007년 KBS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한 바 있어 한국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한국 축구 선수 이강인의 스페인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강인은 어릴 적부터 '축구 천재'로 주목받아온 유망주로 현재 스페인의 발렌시아 CF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강인은 2007년 KBS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한 바 있어 한국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이강인이 귀화를 원한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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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선수

이강인 선수의 귀화 관련 내용은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를 통해 2일 보도됐다.

수페르데포르테는 한국의 병역 문제를 거론하며 스페인축구협회가 이강인의 귀화를 위해 3년째 공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국적의 이강인 선수는 다른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아시안컵 우승을 통한 병역 특혜와 같은 특별한 예외적 상황이 없는 한 28세 이전에 병역을 이행해야 한다.

매체는 이 점을 언급하며 "스페인 국적을 취득하면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보도는 현재 이강인의 '귀화 의사'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6월 30일 이후 스페인 거주 8년 차가 되는 이강인 선수가 귀화 조건을 갖추는 것은 많지만, 이강인 선수의 귀화 의지에 대해서는 아직 보도된 바가 적다.

지난해 19세 이하(U-19) 국가 대표팀 훈련 당시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저도 한국인이니까 스페인에서 잘 커 형들과 같이 우리나라를 이끄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한 적은 있지만, 귀화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FIFA 규정: 귀화하면 한국 대표팀에서는 뛰지 못하는 걸까?우선 선수들은 타 국적을 취득하더라도 거주 기간이 짧거나 FIFA 또는 대륙별 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 원 국적 성인대표팀으로 참가한 경력이 있으면 다른 대표팀 자격을 얻지 못한다.이강인 선수는 충분히 스페인에 오래 머물렀고 아직 성인대표팀에 발탁된 바 없어 길이 열려있지만, 만약 한 번이라도 한국 성인대표팀에 발탁되어 출전한다면 스페인축구협회를 통해 스페인 대표팀에는 출전하지는 못할 전망이다.이 점은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스페인 국적을 취득해 한 번이라도 스페인 성인대표팀으로 FIFA 또는 대륙별 연맹 대회에 출전한다면, 한국 국적을 복수로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규정상 한국 대표팀으로는 영원히 출전하지 못한다.

메시도, 이승우도 제안 받았던 귀화

사진 출처, David Ra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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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리오넬 메시도 이전에 스페인으로부터 귀화 제안을 받은 바 있다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리오넬 메시도 이전에 스페인으로부터 귀화 제안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당시 제안을 거절하며 "아르헨티나 이외 국적으로 뛰는 것은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같은 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로 활약한 이승우 선수도 귀화 권유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승우의 국내 매니지먼트 담당 박정선 대표는 작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승우의 잠재력을 확인한 스페인 카탈루냐주 축구협회가 소속팀 FC바르셀로나와 함께 2013년부터 꾸준히 유럽연합(EU) 시민권 취득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안을 거절하지 않고 스페인으로 귀화한 스페인 대표 선수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한 티아고 알칸타라는 이탈리아에서 귀화한 선수다.

또 스페인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 역시 브라질 출신이지만 스페인으로 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