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카: '세계 최강의 용병' 구르카, 2020년부터 여성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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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의 용병' 구르카 군이 2020년부터 여성 대원을 모집한다.

구르카는 네팔 중서부 산악지대인 구르카 지역에 사는 몽골계 소수 부족이다. 이 지역 용병부대는 전 세계 최강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구르카는 지난 200년간 네팔 군대에 소속되어 활동했으며 지난 북미정상회담의 경호를 맡기도 했다.

남성과 동일한 선발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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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입대를 희망하는 이는 고리버들 바구니에 25kg의 모래를 넣고 5km 오르막길을 경주하는 지독한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여성과 남성은 같은 선발 과정을 거친다.

입대를 희망하는 이는 고리버들 바구니에 25kg의 모래를 넣고 5km 오르막길을 경주하는 지독한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네팔 개빈 윌리엄슨 국방부 장관은 여성이 이 "엘리트 집단"에 복무할 기회를 얻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도적 변화는 전통적으로 남성이 지배하던 네팔 사회에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 비드야 데비 반다리가 선출된 지 3년 만에 이루어졌다.

선발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서 지원자는 키가 158cm 이상이고, 몸무게가 50kg를 넘어야 하며 여덟 번의 상체 턱걸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시험은 네팔 중부 포카라에서 치러지며 시험을 통과한 지원자는 노스요크셔의 캐터릭으로 10주간의 연수를 위해 떠난다.

닉 젠드 총사령관과 구르카 여단 대령은 이 같은 결정이 "영국 군대의 개방성과 다양성"을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또 정책이 "모든 근거리 전투 활동을 여성에게 개방하겠다는 정부의 광범위한 결정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구르카의 역사

네팔을 침공해 전쟁을 일으킨 영국은 1815년 큰 피해를 보고 네팔과 평화 협정을 맺는다.

이후 영국은 동인도회사를 통해 네팔군 중 맹렬히 싸운 일부를 용병으로 모집하게 된다.

1947년 인도 분단 이후 주변국과의 협의를 통해 구르카 연대를 영국 군대로 이양하여 구르카 여단이 탄생한다.

이렇게 영국군의 일부가 된 구르카병은 세계 2차대전 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23만여 명의 구르카병이 1, 2차 세계대전에 참여했고, 이름을 알린 2차 대전에만 11만여 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이후 구르카병의 수는 크게 줄어 현재는 단 3,000여 명이 남아있다.

이들 대부분은 보병이지만 기술자, 신호 전문가, 군수 전문가 등도 있다.

"겁내기보다 죽는 것이 낫다"라는 신조로 활동하는 구르카는 여전히 전통무기인 46cm 길이의 휘어진 칼 쿠크리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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