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종교 교육이 필요할 때'

보고서는 현재 종교 교육이 타 교과보다 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며 관련 교육을 갱신하고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보고서는 현재 종교 교육이 타 교과보다 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며 관련 교육을 갱신하고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 안의 종교가 점차 다양해지는 가운데, 종교 교육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영국 찰스 클라크 전 교육부 장관은 최근 학교 내 '믿음과 가치'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고서를 통해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가 더 관용적인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랭커스터 대학 린다 우드헤드 교수가 공동 저술한 이 보고서는 영국 학교 내 종교적 원칙이 "엄청난 종교 문화적 지형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1940년대 입법안에 기초하고 있다고 말한다.

서로 이해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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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영국 찰스 클라크 전 교육부 장관

"우리 사회는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클라크 전 장관은 경제 사회 연구위원회 (Economic and Social Research Council)의 보고서를 통해 이전에 두드러지지 않았던 다양한 종교와 그 종교 내 다양한 분파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를 이해하는 일은 필수불가결하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는 더 다양하고 개인주의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좋은 일이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이 그 사회를 이해하고 해석할 수는 있어야 합니다."

우드헤드 교수는 이슬람, 힌두교, 유대교와 같은 종교를 이해하는 일이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아이들은 교실이나 이웃에 함께 사는 이들입니다. 모두 같은 사회의 일원이며 서로에게 더 지능적으로 이야기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보고서는 현재 종교 교육이 타 교과보다 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며 관련 교육을 갱신하고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보고서는 모든 주립 학교에서 "종교, 신념 및 가치"라는 교과를 가르칠 것을 제안했다.

예배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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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클라크는 건강한 종교 교육이 분리주의를 조장하기보다 오히려 극단적인 해석과 "분열적이고 위험한" 신념을 억제하는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하나의 쟁점은 예배 행위다.

현재 영국의 많은 학교는 단체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 '단체 예배'의 정신에는 찬성하지만, 기독교적 예배뿐만이 아니라 그 학교의 '가치와 정신'을 반영하는 다른 종교의 예배로까지 확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믿음을 기반으로 한 종교 학교는 계속되어야 하지만 부모가 자신의 종교에 따라 자유롭게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클라크는 이에 건강한 종교 교육이 분리주의를 조장하기보다 오히려 극단적인 해석과 "분열적이고 위험한" 신념을 억제하는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종교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정보에 입각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종교 교육은 일반적으로 더 관용적이고, 강건하고, 공동체를 분리하는 분열과 압박에 대처할 수 있는 탄력적인 사회를 만듭니다."

'진정 실망스럽다'

그러나 가톨릭 교육 서비스(Catholic Education Service)는 이 제안을 반대했다.

매커스 스톡 리즈 주교는 국가가 교회가 가톨릭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명령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학적" 주제가 아닌 신학적 주제로 교육을 진행할지 여부는 학교의 선택에 달린 문제라고 덧붙였다.

종교와 국가의 분리를 주장하는 국가 세속 학회(National Secular Society) 역시 제안을 "진정 실망스럽다"고 표현했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 단계이기는 하지만, 보고서는 종교 단체의 승인 없이 필요한 개혁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 교육 시스템이 우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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