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중국 자회사 설립으로 만리장성 넘을까

중국 천안문 광장에서 조깅하는 모습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Image copyright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이미지 캡션 중국 천안문 광장에서 조깅하는 모습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던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중국 내 자회사 개설 허가를 얻었다. 이는 세계 최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시도로, 현재 중국에서는 페이스북 사용이 금지돼 있다.

페이스북 측은 "중국 개발자, 혁신가, 신생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자회사가 문을 열게 되면 중국 내 처음으로 페이스북이 공식으로 진출하게 된다.

그러나 이 자회사 등록 상황은 중국 정부 웹사이트에서는 공시정보가 삭제된 상태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소셜 미디어 시장이지만, 중국에서는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웹 사이트에 대한 접근이 차단돼 있다.

대신에 중국 내에서는 정부가 감시할 수 있는 웨이보, 렌렌, 유쿠 등 중국 내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만 접속할 수 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중국어를 배우며 중국 관료들을 설득해 중국에 진출하려고 여러 시도를 해왔다.

등록정보에 따르면 페이스북 자회사의 등록지는 중국 남쪽 지역인 항저우이며 등기 자본은 3000만 달러다.

Image copyright PA

분석

데이브 리, BBC 북미지역 기술 담당 기자, 샌프란시스코

중국 진출은 페이스북의 오랜 야망이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중국어를 배우고, 2016년 3월 천안문 광장 주변을 조깅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최근 몇 주까지만 해도 중국 내에선 그 어떤 활동도 정지된 것처럼 보였다.

저커버그는 "우리가 중국에서 뭐든지간에 일을 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기술 전문 뉴스 사이트인 레코드(Recode)에 말했다.

페이스북 자회사는 합법적으로 중국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페이스북 사업과는 거리가 멀다.

페이스북은 2009년 중국 내 서비스가 중단됐다.

하지만 이번 자회사 설립은 페이스북으로선 새로운 시작이며, 중국해서 해보는 사업을 시험해 볼 기회다.

중국 내 사생활 보장 상황을 고려해보면, 페이스북 자회사가 이 지역에서 어떤 사업을 할지 면밀하게 지켜보는 일도 흥미로울 것이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은 중국 자회사가 프랑스, 브라질, 인도, 한국 등 다른 곳에 세워진 기존 페이스북 사무소와 마찬가지로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개발자들과 기업가들이 혁신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트레이닝과 워크샵을 초점을 맞춰서 노력해나갈 것"라고도 전했다.

관련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