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청소년들의 우정과 전염병의 관계

한 연구에 따르면 남자아이들은 우정을 쌓기 쉽다고 한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한 연구에 따르면 남자아이들은 우정을 쌓기 쉽다고 한다

10대 드라마와 영화의 영향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보다 더 그룹으로 뭉치는 '파벌 의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반대로, 오히려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보다 더 파벌 경향이 높다고 한다.

연구원들은 사회 구성원의 혼합 패턴을 분석하는 것이 전염병과 백신 계획에 중요하다고 말한다.

연구원들은 여자아이들보다 남자아이들이 6개월 동안 같은 친구 6명과 어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난 수요일 과학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소개된 이 연구는 런던 보건대학원(LSHTM)과 케임브리지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연구자들은 질병이 어떻게 사회 집단을 통해 퍼져나가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복잡한 수학적 모델을 사용한다.

이 연구는 질병이 어떻게 퍼질지 더욱 정확하게 예측하고 미래에 전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통제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구원들은 다양한 사회 경제적 영역을 대표하는 영국 중학교 7학년에 재학 중인 460명의 학생에게 2015년 1월과 6월 사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친구 6명을 지목하도록 했다.

연구자 아담 쿠차르스키 박사는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보다 더 배타적인 경향이 있다는 것이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다는 면에서 흥미롭기도 하지만 수학적 모델을 설계하는 제작자에게 이는 매우 가치 있는 정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질 수 있는 독감과 홍역과 같은 전염병의 발생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연령별 사회 혼합 패턴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질병의 확산을 예측하는 수학적 모델은 이제 새로운 백신 도입을 위한 공중 보건 결정에서의 필수사항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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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심리학자들은 여자아이들의 우정이 더 불안하다고 말한다

또 다른 연구자 클레어 웬햄 박사는 "아이들은 질병이 어떻게 퍼지는지를 관찰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전의 연구들은 하루 동안 아이들이 어떻게 친구들과 어울리는지만 조사해 왔다. 이 연구를 통해 아이들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기간에 거쳐 친구 관계 및 주로 어울리는 그룹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기 위해 좀 더 장기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대와 우정에 대한 글을 쓴 심리학자 테리 애터 박사는 "남자 아이들의 우정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여자 아이들의 우정은 남자 아이들의 우정보다 불안정하다는 것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보다 지금 친한 친구와 멀어질 것을 대비해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둬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을 더 많이 느낄 수 있고, 이는 크고 변화가 심한 그룹일수록 더 심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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