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관계: 트럼프가 지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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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20일 '북미 간 2차 정상회담'을 언급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상당한 외교적 함의와 실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등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비핵화와 종전선언 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던 북미 양측이 접점을 찾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뒤따른다.

이에 따라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이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방북을 통해 6.12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협상을 큰 틀에서 타결 짓는다면 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한국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박형중 박사의 설명이다.

"이번에 폼페이오가 방문하면 북한과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껄끄러운 논쟁을 할 가능성이 있는데, 트럼프 입장에서는 북한에게 일종의 미끼를 던진 거라고 할 수 있죠. '폼페이오가 가니 잘 이야기하고 타협해라, 그럼 우리가 또 만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인 것 같습니다."

박형중 박사는 아울러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미 간 돌파구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 내에서는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간선거 전인 10월에 종전 선언이 타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산정책연구원 최강 부원장 역시 폼페이오 장관에게 확실한 선물을 쥐어 보내라는 대북 메시지로 평가했다.

다만, 북미 2차 정상회담은 비핵화에 대한 확실한 진척이 보이지 않는 한 개최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최 부원장의 분석이다.

"미국 내에서도 첫번째야 상징적인 것이고 한번 만나볼 수 있다고 양해하더라도, 두번째는 확실하게 진전이 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오히려 말리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보여지거든요. 아무런 결과가 없는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한다? 굉장히 힘들 것 같은데요."

최 부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통해 지금보다 나은 상태, 즉 핵물질 신고 등에 대한 북미 간 합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정부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추동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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