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폼페오 장관의 방북을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6월 정상회담 직후 북핵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6월 정상회담 직후 북핵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의 북한 방문 취소를 요청함에 따라 폼페오 장관의 북한 방문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개발 폐기의 진척이 충분하지 않다고 트위터에 썼다.

트럼프는 또한 중국이 북한에 충분한 압력을 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무역 마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 6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이제 더는 핵 위협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북한이 핵 시설을 폐기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왔다.

그러한 최근의 경고 중 하나는 익명의 미국 관계자가 북한이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한 것이다.

유엔의 핵 관련 기구 국제원자력기구(IAEA) 또한 북한이 핵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에 한 말은?

폼페오 장관은 새로운 대북 특사로 임명된 포드 임원 출신 스티븐 비건과 함께 다음주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번 방문이 성사됐으면 폼페오 장관의 네 번째 방북이 됐을 것이었다. 그러나 폼페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예정은 아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안에 대한 세 개의 트윗 중 두 번째에서 중국을 겨냥했다.

"...게다가 대중 무역에 대한 우리의 보다 강한 입장 때문에 저는 중국이 한때 그랬던 것처럼 북한 비핵화 과정을 돕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존재하는 유엔 제재안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 규모과 미국 입장에서 불공평한 무역 실무에 대해 비난하면서 관세를 서로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불과 이틀 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두고 "북한 문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폼페오 장관은 나중에라도 방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폼페오 장관은 조만간 북한을 찾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마도 중국과 우리의 무역 관계가 풀리고 나서가 될 것 같군요.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에게 저의 가장 따뜻한 안부 인사를 보냅니다. 곧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얼마나 큰 변화가 일어날까?

"이제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은 더는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지난 6월 가진 정상회담 후 미국으로 돌아오면서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모두가 훨씬 더 안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는 말했다.

싱가포르에서의 낙관론 이후 최근의 동향은 상당한 변화로 여겨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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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지난 7월 방북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그러나 그 이후로 북미관계에는 부침이 있었다.

폼페오 장관의 7월 방북 이후 북한은 그의 "강도 같은 요구"를 비난했으나 또다른 방북 일정이 발표됐으며 이번에는 그 일정이 취소됐다.

북미정상회담 자체도 5월에 취소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공개적인 적대심'을 운운하며 회담을 취소했지만 결국 회담이 이뤄졌다.

미국은 북한이 핵 활동을 중단하기 전에는 경제 제재를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왔다.

북미정상회담은 당시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던 상황을 반전시킬 터닝포인트로 여겨졌다.

북한은 작년 9월 제6차 핵실험을 실시했고 자국이 보유한 미사일이 미국 본토까지 다다를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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