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애플은 신제품 발표회에서 무엇을 선보일까?

애플의 신제품 발표행사가 12일 열린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애플의 신제품 발표행사가 12일 열린다

12일(현지시간) 신제품을 발표하는 애플은 그간 백악관에 못지 않은 관심의 대상이 됐다.

이번에 공개할 제품에 대해 이례적일 정도로 많은 정보 유출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 같은 '하나 더' 깜짝 이벤트가 없는 이상 우리는 애플의 CEO 팀 쿡이 무대에서 어떤 제품들을 발표할지에 대해 이미 꽤 많이 알고 있다.

그는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한화 약 1130조 원)를 달성한 미국 기업의 수장다운 모습을 보일 것이다. 뭔가 극적으로 새로운 것을 하는 대신 과거의 성공 사례들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아이폰 세 종류, 달라진 애플 워치가 나올 가능성이 높으며 새로운 아이패드도 나올 수 있다. 올해 중으로 보다 저렴한 노트북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하지만 애플의 경쟁자들이 약속하고 있는 혁신적 도약을 애플에게서 보지는 못할 것이다.

삼성은 연말께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원플러스는 다음에 출시하는 스마트폰은 스크린 내부에 지문 인식 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한다.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최근 애플을 제친 화웨이 또한 접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의 저력은 최신기술 도입을 서두르지 않는 것에 있다.

기술 자체를 위한 기술에는 별로 의미가 없다는 것이 애플의 철학이며 이는 시간이 흘러도 꾸준히 입증된 것이다.

"현재 아이폰 프랜차이즈는 너무나 강력해서 거의 난공불락처럼 여겨질 정도입니다." CCS인사이트의 애널리스트 벤 우드는 말한다.

"심지어 삼성과 같은 라이벌들이 접히는 스크린 같은 신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는데도 애플의 위세는 여전하죠."

작년은 첫 아이폰이 출시된 지 10년이 되는 해였고 아이폰의 팬들은 아이폰의 새로운 탄생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들 앞에 나타난 것은 아이폰X(10)이었다.

혁명적이라곤 할 수 없었지만 적어도 새로운 디자인의 시대를 열기는 했다.

아이폰X는 999달러라는 새로운 가격대를 만들기도 했다.

이번 신제품에 대한 기대는 그때만큼 높지 않다.

올해는 'S'의 해라고 일컬어지곤 한다.

애플이 기기 자체에는 큰 변화를 안 주고 내부적으로 몇가지만 개선한 다음 이를 분명하게 하기 위해 기기 이름에 'S'만 덧붙이는 것이다.

이러한 테마에 맞춰 우리는 애플이 아이폰XS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누출된 정보에 따르면 보다 큰 버전도 나와서 999달러의 가격도 저렴한 축에 속하게 만들 것이라 한다.

큰 버전은 'XS 맥스'란 이름이 붙을 수 있다. 내 귀에는 무슨 근육 키우는 거 도와주는 보충제 이름 같은데 나야 뭐 마케팅 전문가는 아니니까.

애플이 아이폰의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밝히자 애플의 주가는 급격히 상승했다.

몇몇은 아이폰X가 999달러나 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12개월이 지난 지금, '아이폰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돈을 그만큼이나 더 쓸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매출 기록에 따르면 강한 '예스'다. XS맥스가 나오면 애플이 얼마나 가격을 더 올릴 수 있을지 볼 수 있을 테다.

XS와 XS맥스와 더불어 2018년의 아이폰 신제품 삼총사를 이루는 것은 아이폰X의 저렴한 버전일 수 있다.

만일 그렇다면 어디서나 아이폰을 눈에 띄게 만들었던 동그란 홈 버튼이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아이폰은 여전히 애플에겐 쌀밥과 같은 주식이지만 애플워치와 같은 제품의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애플워치는 2015년 갓 출시됐을 때 몇몇이 기대했던 것처럼 엄청난 판매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워치다.

누출된 정보에 따르면 새로운 애플워치는 조금 더 커진 화면과 보다 정교해진 심박수 측정 기능을 갖게 될 듯하다.

최초 출시된 지 3년째를 맞는 애플워치는 예상컨대 이번 크리스마스에서 매우 많이 팔릴 것이다.

업그레이드를 기다리는 얼리어답터부터 그간 구매를 미뤄왔던 사람들도 많이 끌릴 것이다.

애플워치의 판매는 애플의 사업 확장에 좋은 일이다. 오직 아이폰과만 작동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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