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뉴발란스, 코오롱, 신한카드 등 한국에서도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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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물건을 사는 것이 소비자에게 이득일?

영국의 소비자 단체 휘치(Which?)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아닌 다른 시기에 제품을 구매하는 게 더 이득이라고 밝혔다.

반면 트러스티트 리뷰(Trusted Review)와 같은 웹사이트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제품을 구매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많은 기업이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관심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무엇이고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는 무엇이 다를까?

블랙프라이데이에 손해 보지 않는 법을 소개한다.

블랙 프라이데이란?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의 다음 금요일로 대규모 소비가 이뤄지는 날이다.

쇼핑몰 등지에서는 제품에 파격적인 할인율을 적용하고, 소비자들은 이를 기회 삼아 평소에 눈독 들인 제품을 구매한다.

'블랙'이라는 표현은 이날이 흑자(black ink)를 기록하는 날이라는 데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비록 연방 공휴일로 지정돼있지 않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여러 주에선 직원들에게 휴일을 보장하기도 한다.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

Image copyright 코오롱몰 사이트 캡처

미국에서 시작된 블랙프라이데이는 한국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해외 제품을 직접 주문하는 '직구'가 활성화됐고,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기업들도 늘어났다.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져 '코오롱몰', '뉴발란스', 'ABC 마트', '신한카드' 등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는 기업들은 지난 몇 일간 포털사이트 상위검색순위를 유지했다.

일례로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념해 인기상품을 75%까지 할인하는 한국 의류 브랜드도 있으며, 1+1 이벤트를 진행하는 화장품 브랜드도 생겼다.

이번에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코오롱몰은 BBC에 한국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 박싱데이 등 외국의 할인행사에 대한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매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인지도 상승으로 인한 마케팅적 측면의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참고로, 한국 정부는 2015년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벤치마킹해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를 만들기도 했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돼 제조·유통·관광·문화업계 등 총 440여 개사가 참가했다.

정부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통해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두고 일각에서는 할인율이 높지 않고 미국처럼 대규모 할인을 하는 기업도 적어 유명무실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지난 10월 5일 코리아세일페스타 공식 홈페이지 기고문을 통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도 관의 주도로 시작됐고, 미미한 성과로 인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코리아세일페스타가 한국의 블랙프라이데이로 정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호갱' 고객이 안 되려면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의 실질적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 기간을 잘 활용한다면, 그 어떤 때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바가지요금을 낼 가능성도 있다.

영국 소비자 단체 휘치는 영국 내에서 작년 한 해 동안 블랙프라이데이에 판매되는 94개의 제품 가격 추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무려 87%의 제품들이 블랙프라이데이가 아닌 다른 기가에 더 싸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LG의 60인치 TV는 블랙프라이데이보다 오히려 12월에 22만 원가량 더 저렴하게 판매했다.

어떻게 하면 똑똑한 소비를 할 수 있을까?

먼저 '해외 직구족'들에는 가격 추적시스템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소비자들은 Get.keepa.com, Price Spy와 같은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 유럽 등지의 대형 브랜드 제품 가격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블랙프라이데이 가격보다 다른 시기의 가격이 싸다면 구매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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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블랙프라이데이에 보통 어떤 제품이 할인하는지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2017년 다이손의 V6 청소기의 경우는 역대 최저가인 26만 원에 판매됐고, 보세 헤드폰 역시 역대 최저가 23만 원에 판매됐다.

트러스티드 리뷰의 닉 메리트 수석 에디터는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이 언제나 현명한 선택은 아니라고 말했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좋은 할인가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지만, 모든 거래가 보이는 것만큼 좋은 건 또 아닙니다."

"구매 예정 제품과 관련한 공정한 정보 제공자를 찾는 게 중요한 이유죠."

"몇십만 원은 아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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