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크 뉴스: 가짜뉴스,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스마트폰 속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 뒤로 '가짜 뉴스'라는 글자가 박혀 있다 Image copyright SOPA Images

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11월 27일 보도입니다.

[앵커] BBC는 최근 특별기획취재 보도, 'Beyond Fake News - 가짜보도를 뛰어넘어'를 시작했습니다.

페이크 뉴스, 가짜보도는 사실이 아닌 내용을 퍼뜨리기 위해 언론사의 기사 형식을 빌려 만든 '거짓 정보'를 말하는데요.

오늘은 먼저 이 가짜보도가 어떤 모습으로 위장하고 있는지, 또 우리는 이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지 알아봅니다.

BBC 코리아 황수민 편집장이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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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7일 BBC 코리아 방송 - 가짜뉴스,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기자]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등에 업고 가짜보도는 어느새 우리 삶을 깊숙하게 파고 들었습니다.

지난 여름, 인터넷 소통 사이트 페이스북은 수백만 명의 이용자들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퍼지는 정보의 상당수가 러시아와 이란 등지의 가짜 계정에서 흘러나온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에도 가짜보도가 많은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가짜보도의 가장 큰 특징은 자극적이고 논란이 될 만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겁니다.

사람들을 더 쉽게 현혹시키고, 또 거짓 정보를 빠르게 퍼뜨리도록 유도하기 위해섭니다.

때로는 사실인 정보와 뒤섞여 읽는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미지 캡션 많은 가짜 뉴스는 실제 언론사의 보도 양식을 빌려 읽는 사람을 현혹시킨다

'인류가 실은 달에 간 적이 없다'거나 '미국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가 사실은 살아있다'는 등 실제 음모론이 돌고 있는 소식을 가짜보도로 만들었을 경우 그 파급력은 한층 더 세집니다.

음지에서 가짜보도를 생산하는 이들은 점점 더 교묘한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만든 '허위 계정'을 통해 실제 해당 보도를 둘러싸고 토론과 공유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처럼 댓글을 다는 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유명인이 이 가짜보도를 공유하기라도 하면, 되돌리기엔 이미 늦은 상황이 됩니다.

가짜보도를 구별하는 방법, 의외로 간단합니다.

대부분의 가짜보도는 조악한 문체로 쓰여진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이나 영상의 질 역시 정식 보도용 자료에 비해 떨어집니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그러나 BBC의 과학기술 담당 기자 조 클라인만은 가짜뉴스 구별법이 점차 무색해지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점차 정교하게 발전하는 기술이 우리가 보고 듣는 것을 쉽사리 믿지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가짜보도를 뛰어넘어' 연속보도는 매주 화요일 자정에서 수요일 새벽 사이, 청취자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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