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브랜드: 프라이마크의 '3천원 티셔츠'가 왜 논란인가?

영국 카디프의 프라이마크 매장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프라이마크(Primark)가 2파운드(한화 약 3천 원) 티셔츠를 내놓자 소비자들 사이에선 즉각 논란이 일었다.

이 회사는 해외 공장에서 16세 미만 아동 노동을 통해 원가를 절감한다는 의혹을 오랫동안 받아 왔다.

프라이마크는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의류 및 생활용품 판매 업체다. '패스트 패션'으로도 불리는 SPA 브랜드로 분류된다.

영국 런던에선 번화가인 옥스포드 서커스(Oxford Circus)와 마블 아치(Marble Arch), 토트넘 코트 로드(Tottenham Court Road)역 인근에 대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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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7일 영국에선 프라이마크와 막스앤스펜서(Marks & Spencer) 등 패션 업체에 대한 하원 환경감사위원회의 청문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노동당 메리 크레이 의원은 프라이마크 측에 "2파운드라는 티셔츠 가격을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프라이마크에서 윤리적 무역 및 환경 보전 업무를 담당하는 폴 리스터는 광고에 돈을 쓰지 않고 이익을 적게 남기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라고 맞섰다.

그는 또 "공장과 장기 계약을 하고, 대금을 미리 지불하는 방법을 통해 가격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아동 노동설에 대해선 "아는 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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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자라와 에이치앤엠 등 SPA 브랜드들의 상품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0여 년 사이, 프라이마크 뿐 아니라 에이치앤엠(H&M), 자라(Zara) 등 '패스트 패션' 업체들은 세계 패션 시장에서 공고한 위치를 구축했다.

그러나 이들이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공장을 가동하는 사이, 환경오염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돼 왔다.

환경감사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에서만 2억3500만 벌의 옷이 버려졌다.

또 2015년 기준 전 세계 패션 업계의 탄소 배출량은 12억t에 달했다. 이는 한국 전체 탄소 배출량의 2배에 가까운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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