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 가나에서 ‘인종차별주의자' 간디의 동상이 철거됐다

Men removing the Gandhi statue Image copyright Emmanuel Dzivenu/JoyNews

인도 '비폭력 저항'의 상징으로 유명한 마하트마 간디의 동상이 가나의 한 대학에서 철거됐다.

가나 아크라에 있는 가나 대학교는 인도의 독립을 이끈 간디의 동상을 12일(현지시간) 철거했다.

이 학교 교수와 강사들은 2016년 프라납 무커지 전 인도 대통령이 선물한 간디 동상을 철거해 달라는 청원을 진행했다.

청원에는 간디가 "인종차별주의자"였으며 아프리카 영웅들을 더 중시해야 한다고 적혀있다.

가나 정부는 당시 간디 동상을 옮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철거는 가나 외교부와 지역통합부가 함께 내린 결정이다.

법대생 나나 아도마 아사레 아데는 "간디의 동상을 세운다는 것은 그의 철학을 따르고 지지한다는 것인데, 그가 (인종차별적이었다면), 우리 캠퍼스에 그의 동상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간디의 국제적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가 청년 시절 남아프리카에서 지내던 시기에 한 것으로 알려진 흑인 비하 발언은 아직도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간디는 남아프리카 흑인을 '깜둥이(kaffir)'라고 낮춰 부르고, 인도인이 흑인보다 "탁월하게 우월하다"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kaffir'는 흑인을 비하하는 매우 모욕적인 단어다.

Image copyright Emmanuel Dzivenu/JoyNews
이미지 캡션 학생들과 교수들이 동상 철거를 축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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