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피라미드 인근서 폭탄 터져 관광객 등 4명 사망, 12명 부상

폭발물 충격으로 부서진 관광버스 차량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탑승객은 버스 운전사를 제외하면 모두 베트남 관광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자 피라미드 인근 도로에서 28일(현지 시간) 폭발물이 터져 관광객 3명과 현지 가이드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 당했다.

사상자들은 관광버스에 탑승해 당시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 인근에 위치한 피라미드 주변을 지나고 있었다.

탑승객은 버스 운전사를 제외하면 모두 베트남 관광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무스타파 마드불리 총리는 부상자 중 두 명이 심각한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버스가 보안요원에게 알리지 않고 정해진 길에서 벗어난 뒤 사고가 발생했다고 더했다.

아직 배후에 어떤 단체가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집트 내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 세력은 과거에도 관광객을 겨냥한 테러 활동을 벌인 바 있다.

더 커질 수 있었던 피해

이번 사고는 이집트가 1월 7일 콥트(Copt) 정교회 성탄절 관광 시즌을 앞두고 보안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 이집트 특파원 살리 나빌은 폭발이 관광 시즌에 발생했다면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카이로 주재 영국 대사는 사건 이후 "테러와의 전쟁에 있어 이집트를 돕겠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사건 경위에 대해 밝혀진 사실

폭탄은 현지 시각 오후 6시 15분 이집트 카이로 외곽의 기자 피라미드에서 4km가량 떨어진 알하람 지역 길가에서 폭발했다.

이집트 보안 당국은 사고 현장에 요원들을 배치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마드불리 총리는 정부가 베트남 대사관과 연락하며 사건을 수습 중이며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부상자들을 돌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관광업에 제동?

Image copyright EPA
이미지 캡션 2015년 러시아 여객기가 폭발하며 2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로 관광객 수는 절반 이상 줄었다

관광업은 이집트 경제에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한다.

지난 2010년 14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하며 정점에 이른 관광객 수는 아랍권 내 정치적 불안감이 계속되며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2015년 러시아 여객기가 폭발하며 2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로 관광객 수는 530만 명까지 줄었다.

2017년 830만 명으로 회복됐던 관광객 수는 이번 사고로 인해 다시 주춤할 가능성이 크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지난 5월 베트남을 방문해 두 나라 간의 관광 교류를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관련 토픽

관련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