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체감온도와 실제 기온이 차이나는 이유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36.7도를 나타내고 있다 Image copyright UNGSU SHIN

27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면서, 시민들의 출근길을 꽁꽁 얼렸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오늘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강원도와 경기도 일부에는 한파경보를,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를 발표했다.

오늘같이 영하권 날씨에 한파가 닥칠 때면 보통 '체감온도'가 일반 기온보다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체감온도는 어떻게 측정하는 걸까?

기상청에 따르면, 체감온도는 "외부에 있는 사람이나 동물이 바람과 한기에 노출된 피부로부터 열을 빼앗길 때 느끼는 추운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따라서 바람이 강해질수록 피부의 열 손실률은 높아지게 되고, 이는 내부체온을 더 빨리 떨어뜨리게 된다.

코가 얼고 귀가 딱딱해진다고 느끼는 것도 내부체온이 떨어진 상태에서 피부가 한기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매번 실제 기온보다 더 춥다고 느끼게 되는 결정적 이유는 강한 바람 때문인 것이다.

Image copyright 기상청
이미지 캡션 현재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는 쓰는 산출식

예를 들어 영하 10도에서 풍속이 5km/h일 때 체감온도는 영하 13도이지만 풍속이 30km/h가 되면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진다.

오늘같이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날은, 장시간 야외 활동 시 저체온증과 동상이 올 수 있다.

기상청은 살이 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모자, 장갑, 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착용하고 안에 옷을 겹겹이 입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파는 29일까지 계속된 뒤 30일부터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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