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예술단: 중국 공연 준비 막바지...'북중, 전략적 고위급 소통 강화'

현송월 북한 예술단 단장 Image copyright VCG/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현송월 북한 예술단 단장

중국을 찾은 북한 친선 예술단은 280여 명, 역대 최대 규모다.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을 필두로 국가공훈 합창단과 삼지연 악단, 모란봉 악단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공연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의 참관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 예술단의 중국 공연은 지난 2015년 돌연 취소된 이후 3년여 만이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이후 북·중 양국이 서로의 요구에 의해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병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반도 평화, 비핵화가 모색되는 과정에서 북중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양자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박사는 "이번 공연은 북중 관계가 급변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리수용 노동당 국제부장이 동행한 만큼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 교류가 아닌,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북중 간 상호 소통 차원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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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방한했던 북한 예술단

아울러 "중국은 항상 강조해온 것이 북중 간 전통적 고위급 전략 소통을 강화"라며 그런 측면에서 "김영철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간 뒤에, 스웨덴 접촉이 있은 뒤에 중국에게 노동당 국제부장이 가서 관련 내용을 직접 설명하는 것이 양국 관계 개선과 전략적 고위급 소통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고 박 박사는 분석했다.

이성현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은 이러한 북중 관계 개선은 중국의 도움 없이 미국 단독으로 북한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일종의 자신감이라고 평가했다.

또 북중 관계는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의 3차례 방중으로 마련된 양국의 신뢰 회복 과정을 거쳐 북한 비핵화에 대한 전략적 공조를 다진 4차 방중으로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아울러 "공연을 본 사람들이 감동하고 눈물을 쏟고 북한이 '소중한 이웃 나라'라는 옛 향수를 되새기게끔 하려는 북중 양국의 문화선전 전략이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중국 관원들을 대상으로 하며 일반인은 관람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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