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48: 태국 인기 그룹 '나치 문양' 티셔츠 입었다가 사과

Photo released by Israeli embassy showing Pichayapa "Namsai" Natha, the BNK48 CEO, and the Israeli ambassador Image copyright Twitter/ShapiraSmadar
이미지 캡션 BNK48 멤버 '남사이'와 소속 기획사 사장이 이스라엘 대사관을 방문해 사과했다

태국 인기 그룹 멤버가 '나치 문양'이 그려진 의상을 입었다 거센 비난을 받고 사과했다.

태국 아이돌 그룹 BNK48 멤버인 '남사이' 피차야파 나타는 최근 한 방송 리허설에 나치를 상징하는 스와스티카 문양이 입은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리허설 사진은 SNS에서 급속도로 퍼졌고, 이스라엘 대사관은 "충격"을 받았다는 입장을 표했다.

스마다르 샤피라 주태국 이스라엘 차석대사는 "나치의 상징을 입은 것은 나치에게 친족이 학살당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라고 평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해당 멤버와 소속 기획사 사장은 이스라엘 대사관을 방문해 공식 사과했다.

또 그룹 전체가 홀로코스트에 대한 인식 교육을 받기로 했다.

샤피라 차석대사는 트위터에 "이번 일은 인식이 부족해 발생했다고 이해한다. 그들이 사과했고, 앞으로 관련 교육을 받기로 해서 기쁘다"고 적었다.

BNK48도 입장문을 통해 "부적절한 문양이 그려진 의상으로 과거 인류를 파괴했던 범죄에 피해를 입은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과 괴로움을 안겼다"고 사과했다.

또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멤버 남사이도 지난 주말 열린 콘서트에서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일이 고의가 아니었으며 나치 문양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발생한 해프닝이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태국인 중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만행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태국 한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배트맨과 같은 슈퍼히어로 옆에 히틀러 벽화를 그려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또, 2016년 다른 대학에서는 히틀러 코스프레 분장을 한 학생에게 나치식 경례를 하는 광경이 벌어지면서 잡음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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