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대마: 미국서 4살 아동에 대마초 쿠키 처방한 의사 논란...'치료 목적이었다'

대마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4살 아동에게 대마초 쿠키를 처방한 의사가 면허를 박탈당했다.

자연의학 의사 윌리엄 아이델만 박사는 지난 2012년 아이가 주의력결핍장애(ADHD)와 양극성 장애를 겪고 있다고 판단해 대마초 '쿠키'를 처방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의료위원회 지난 4일 그의 면허를 취소하며 그가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이나 면담 없이 아이를 진단한 것은 "의사업무에 매우 태만"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의사는 해당 판결에 항소하며 대마초 쿠키가 치료 목적으로 처방된 것이라고 항변했다.

사건의 경위

2012년 9월, 한 남성이 자신의 아이와 함께 아이델만 박사를 찾아왔다.

아이가 학교에서 말썽을 부려 관련 상담을 받고자 했다.

아이델만 박사는 아이가 주의력결핍장애(ADHD)와 양극성장애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소량의 대마가 아이의 상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처방은 아버지 개인의 경험과 더해져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여졌다.

아이의 아버지는 자신도 어릴 적 ADHD와 양극성장애를 앓으며 복용했던 약에 대한 부정적 경험이 있었다.

그는 당시 자신이 '인간 기니피그'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후에 우연히 복용하게 된 대마초가 "화로 가득 찼던" 자신의 태도를 바꾸고 "침착"해질 수 있게 도왔다며, 아이에게도 이를 복용시켰다.

의료용 대마

아이델만 박사는 이번 판결에 항소하고 계속해서 의사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이델만 박사의 변호인 측은 그가 앞으로 청문회가 열리기 전까지 박탈 처분을 유예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의료용 대마 사용이 합법화된 지역이 약 30여 개에 달한다.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9개 주는 기호용 마리화나도 허용했다.

한국도 지난해 11월 '의료용 대마 합법화' 관련 법안이 통과된 후 곧 시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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