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 이라크, IS로부터 곧 100% 자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미군 철수를 둘러싼 논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IS 격퇴를 위해 모인 79개국 국제연대 장관회의를 통해 "IS의 땅은 없다"며 "ISIS는 패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리아와 이라크가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이르면 다음 주 "100% 자유를 얻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마 다음 주 중에는 우리가 칼리프(이슬람교 왕국)의 100%를 탈환했다고 발표해야 할 것입니다."

"공식 발표를 기다려봅시다."

미국과 IS의 싸움은 정말 끝난 것일까? 미군 철수를 둘러싼 논란을 정리해봤다.

IS의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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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 조셉 보텔 장군은 최근 미 상원에 1,500명에 달하는 IS군 병력이 시리아-이라크 국경 지대에 머물고 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지난 12월 IS가 패배했다는 판단하에 30일 내 시리아 주둔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에 중요 국방 관계자들이 반발하며, 사퇴하고 공화당 내부 비판이 쏟아지자 입장을 재고했다.

미군 및 보안국 관계자들도 견제가 사라진 IS가 언제든지 다시 세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S가 본거지였던 이라크 모술과 시리아 라카를 잃고 세력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수많은 IS 소속원들이 미군과 연합군, 시리아민주군(SDF·시리아 내 쿠르드 민병대)에 의해 체포되고 있다.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 조셉 보텔 장군은 최근 미 상원 위원회에 1,500명에 달하는 IS 군 병력이 시리아-이라크 국경 지대에 머물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IS가 여전히 "리더, 전투 병력, 조정자, 자원, 그리고 불경스러운 이데올로기로 무장한 집단"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 와치독은 중부 사령부(Central Command)를 인용한 보고서를 통해 IS를 향한 견제가 사라질 시 "IS가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 부활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IS의 부활을 막을 방법은 없을까?

바버라 플렛 어셔, BBC 미 국무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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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예상보다 한 달 늦게 나왔다.

지난 12월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그의 결정에 대해 동맹국들과 상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단 갑작스러운 발표로 인한 충격은 사라졌지만, 동맹국들은 철수 결정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미 행정부가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오 국무장관이 IS 격퇴 전에 타 국가 참여 비율을 높일 것을 촉구한 것은 맞지만, 폼페오는 미국이 여전히 선두에 서서 싸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병력을 이라크 미군 기지로 옮겨 필요에 따라 국경을 넘는 기습 작전을 시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 당국자들은 IS 무장 세력의 복귀를 막는 데 필요한 대테러 작전의 세부 사항을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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