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코 안에 뿌리는 우울증 치료제 FDA 승인

이 약이 과연 효과적인 치료제로 거듭날 수 있을까? Image copyright Press Association
이미지 캡션 이 약이 과연 효과적인 치료제로 거듭날 수 있을까?

미국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우울증 치료를 위한 비강 스프레이 스프라바토(Spravato, 에스케타민)의 판매를 승인했다.

제조사 얀센은 보통 항우울증 치료제가 효과까지 최소 몇 주 이상 소요되는 점과 다르게 스프라바토는 24시간 내 우울증 증상을 완화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비평가들은 해당 치료제가 충분한 임상시험 없이 승인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명 정도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 약이 과연 효과적인 치료제로 거듭날 수 있을까?

'기존의 치료제가 효과가 없는 이들을 위한 약'

얀센은 성명을 내고 스프라바토가 "기존 치료제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성인 우울증 환자를 위한 잠재적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프로작과 같은 전통적인 항우울제는 두뇌가 감정을 조절하는 화학물질 세로토닌을 통해 우울증을 치료한다.

하지만 스프라바토에 포함된 에스케타민은 뇌 내 이온성 글루탐산염 수용체인 NMDA(N-methyl-D-aspartate) 수용체가 작용한다.

NMDA는 보통 일반적인 뇌 기능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수용체다.

비강 스프레이로 투여된 약물은 비강 내벽을 거쳐 혈류에 흡수된다.

유용하지만 부작용 위험

예일대학 병원 우울증 연구 프로그램장 제라드 사나코라 박사는 이 방법이 "매우 유용한 치료법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합리적으로 단계에 맞춰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프라바토 제품 정보에는 심각한 부작용과 자살 충동 및 행동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의 박스형 경고문이 표기된다.

부작용에 대비해 환자는 반드시 진료실이나 병원에서 투약해야 한다.

의료진은 투약 후 2시간 동안 환자를 관찰해야 한다.

일부 비평가들은 이러한 부작용에 공개적으로 우려를 제기했다.

FDA의 전직 검토자이자 오레곤 보건과학대 에리터너 교수는 보통 이런 약제의 경우 두 가지 임상 시험이 필수적인데 그중 한 가지 실험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약물의 과다 복용과 남용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었다.

스프라바토는 현재 885달러(한화 90만 원) 정도의 비용으로 처방될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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