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우탄: 러시아 관광객, 아기 오랑우탄 약 먹이고 밀반출하려다 적발

(캡션) 등나무 바구니 속에서 약에 취한 채로 발견된 아기 오랑우탄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등나무 바구니 속에서 약에 취한 채로 발견된 아기 오랑우탄

한 러시아 관광객이 인도네시아에서 아기 오랑우탄을 밀반출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현지 시각 22일 밤 안드레이 제스트코프(27)는 러시아로 돌아가기 위해 발리 덴파사르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적발됐다.

그가 소지하고 있던 등나무 바구니 속에는 약을 먹고 잠든 두 살배기 수컷 오랑우탄이 들어있었다.

제스트코프는 친구가 이 아기 오랑우탄을 3,000달러에 산 후 자신에게 준 것이라고 당국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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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러시아인이 발리에서 밀반출하려던 오랑우탄

오랑우탄은 멸종 위기종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5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공항 검역 당국의 데와 델란타라는 "이 러시아인은 가방에 주사기와 약물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이 약물을 한국에서 환승할 때 다시 쓸 계획이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제스트 코프의 짐가방 안에는 이 외에도 도마뱀붙이 2마리와 도마뱀 5마리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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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발리 천연자원보호기구가 이 아기 오랑우탄을 보호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에 따르면 제스트코프는 러시아 친구에게서 오랑우탄을 러시아로 데려가 애완동물로 키워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현재 이 아기 오랑우탄은 발리 천연자원보호기구의 보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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