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스페인 대사관 습격 사건을 '테러행위'라고 말했다

북한은 대서관 습격 사건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북한은 대서관 습격 사건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북한이 지난 2월 발생한 스페인 북한대사관의 습격 사건을 두고 '엄중한 테러행위'이라고 표현했다.

대사관 습격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입장에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수사를 촉구하면서 미국 FBI가 역할을 수행했다는 소문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축출을 기도하고 있는 단체 천리마민방위는 지난 27일 대사관 습격을 자신들이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단체는 대사관의 컴퓨터와 자료들을 가져가 FBI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주요 용의자에 대한 국제 구속영장이 최소 2명에 대해 발부된 상황이다.

북한의 관영매체는 아직까지 대사관 습격 사건에 대해 아무런 보도를 하지 않은 상태다.

습격 사건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나?

스페인 수사당국은 이 단체의 소속원인 에이드리언 홍이 북한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면서 대사관에 들어간 후 다른 공범들이 들이닥쳤다고 한다.

이들은 대사관 직원을 심문하고 망명할 것을 설득하려다가 그가 거부하자 묶어둔 채로 지하에 가두었다는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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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주스페인 북한 대사관은 마드리드 중심에서 서북쪽에 위치한 2층 짜리 건물이다

습격에 가담한 인원 중 두 명은 미국 시민인 샘 류와 한국 시민 이우란(혹은 이우람)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가담한 이들은 이후 세 대의 북한 대사관 차량을 타고 대사관을 떠났다. 홍과 다른 사람들은 뒷문으로 빠져나가 다른 차량을 타고 갔다.

이들은 4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포르투갈로 향했다. 멕시코 시민으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에이드리언 홍은 알려지기로 사건 5일 후 FBI에 연락해 사건의 전말을 설명하려 했다고 한다.

당국은 배후에 무엇이 있다고 말했나?

현지 일간지 엘 파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작전은 마치 '군사조직'처럼 완벽하게 계획됐다고 전했다.

엘 파이스와 엘 콘피덴시알에 따르면 스페인 당국은 미국 정보기관과 미 동맹국이 공격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심지어 엘 파이스는 괴한 10명 중 2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들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계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습격에 대한 어떠한 연루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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