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번 평양 마라톤에 참가한 외국인이 두 배로 늘었다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외국인 참가자들이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출발선을 통과하고 있다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외국인 참가자들이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출발선을 통과하고 있다

평양에서 지난 7일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숫자가 작년의 두 배였다고 여행사가 밝혔다.

올해 평양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은 950명가량이다. 2018년에는 450명이었다.

작년에 비해 정치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관광객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북한 정권은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정권이다.

2017년 미국 학생 사망 사건으로 미국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는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북한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평양 마라톤 대회는 북한 정부를 수립한 김일성의 탄생을 기념하는 행사 중 하나다.

관광객들은 북한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철저하게 통제된 수도 평양의 거리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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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한 외국인 마라톤 참가자가 평양의 길가에서 어린이에게 말을 걸고 있다

전 세계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를 즐기는 마라톤 매니아들에게 평양 마라톤은 특히 매력적인 대회다.

평양 마라톤에 세 번이나 참가해온 재스민 배럿은 "어린이들의 얼굴에 담긴 미소를 보기 위해" 계속 평양에 왔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에게도 평양 마라톤을 강력히 추천해요. 평양이란 도시와 거기에 사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거든요." 그는 AFP통신에 말했다.

2년 전 미국의 학생 오토 웜비어가 숨진 이후 내려진 여행금지 조치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미국인은 없었다. 그는 2015년 정치선전물을 훔치려 했다는 이유로 억류됐다.

북한 당국은 2017년 코마 상태에 빠져 있는 웜비어를 미국으로 송환했고 그는 며칠 후 사망했다.

북한에 파견된 영국 대사 콜린 크룩스도 이번 마라톤에 참가했다. 그는 트위터에 "경기장의 분위기가 대단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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